동양철학으로 교통문화 새롭게 창조해야
상태바
동양철학으로 교통문화 새롭게 창조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사고는 윤리의식과 도덕의식의 약화에서 비롯된 사회병리현상이다. 아직도 OECD 가입국가 중 최하위권의 교통안전수준을 기록하는 것도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윤리의식이 갈수록 약해지데 그 원인이 있다.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르고 나만 편하고 본인에게 이익이 되면 상대방이 죽든지 말든지 피해를 보든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극단 이기주의적 행태가 도로 현장으로 가면 무서운 폭주와 난폭운전 등 교통폭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동양철학을 기초로 한 전통적 윤리규범을 되찾는 운동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옛것을 찾아 새롭게 창조하는 지혜를 찾는 '온고이지신'의 창조정신이라 할 수 있다.

동양철학 중 먼저 교통갈등을 줄이기 위해 도입해야 할 것은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 사상이다.

무위자연의 핵심적 뜻은 자연의 이치를 본받아 무리하게 억지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움과 말없는 가르침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노사간 갈등, 운전자간 갈등, 운전자와 보행자간 갈등은 본질적으로 자기중심의 심리·지배와 간섭의 심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에고(EGO) 심리 때문이다.

노자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같은 따사로운 정이 상대방에게 전해져 내면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상대가 마음이 절로 변하는 것이 무위자연의 이치를 강조했다. 에고의 기본적인 분리의식을 버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허공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 즉 돈이나 권력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도로에서 상대방보다 무조건 먼저 빨리 갈려고 속도경쟁하는 것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즉, '에고이스트'라고 주위로부터 비난받으며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마음를 비우고 교통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개인차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발동될 수가 있다. 마음을 비웠다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을 없앴다는 뜻이 아니라 일체의 분리의식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나는 상대방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우월의식을 버리는 것이다.

그 다음 동양철학에서 찾아서 도입해야 할 것은 유교에서 '5상'이라고 하는 인, 의, 예, 지, 신 등이다. 다시 설명하면 사람이 갖춰야 할 다섯가지 덕목은 어질고, 의롭고, 예의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통현장에서 교통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과거 우리 조상님이 존귀하게 생각했던 '5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안전한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교통규칙을 잘 지키며 위반 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의식을 느끼며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고자 결심하기 때문에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에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될 철학은 노장의 '무위자연 사상'과 '유교의 5상 정신'이라 하겠다.

이제부터 관계기관은 동양철학의 정신을 새롭게 해석해 모든 교통행동인이 동양철학을 내면화해서 실천해야만 각종 범죄와 사고가 없는 나라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통문화혁신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