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 89명, 격납고서 감격의 졸업식'
상태바
'주경야독 89명, 격납고서 감격의 졸업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정석대학 5회 졸업생에 학위 수여

"함께 고생하며 도와주신 가족 친지, 동료들과 교수진, 교직원 여러분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바랍니다."

졸업생들의 인간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아무리 바쁜 비즈니스가 있더라도 사내 기술대학 졸업식 행사는 빠지지 않는다는 조양호 회장의 기념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석대학 졸업생들의 눈이 잠시 촉촉해졌다.

2년간의 주경야독을 통해 소중한 학위를 받도록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때문이었다.

지난 2월27일 B747-400급 대형 항공기 2대와 중형 항공기 1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한항공 본사빌딩 격납고에서는 감동의 졸업식이 열렸다. 국내 최초의 교육부 공식 학위 인정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올해로 5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것.

학교법인 한진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거행되는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8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한항공 이종희 총괄사장을 비롯, 한진그룹 그룹사 사장단과 인하대학교 홍승용 총장, 항공대학교 홍순길 총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이 이룬 값진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졸업자에게는 성적에 따라 1∼2호봉씩 승급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졸업자 중 성적 최우수자는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에 근무하는 김형갑씨(40세)와 운항점검정비공장에 근무하는 이상철씨(43세)이며, 최고령자는 올해 46세인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김복주씨다.

특히 올해 졸업자 중에는 여성 최초로 전자공학과에서 전문학사가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현재 품질보증부에 근무하고 있는 당찬 여성정비사 이현덕씨(여, 27세).

이씨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항공 전자부문에 대한 이론 및 기술 습득을 통해 보다 뛰어난 기술인이 되기 위해 지원했는데 좋은 결실을 이뤄 기쁘다"고 밝혔다.

정석대학은 지난 1999년 4월, 학교법인 한진학원을 설립해 같은 해 8월 23일 설립인가를 받아 2000년 3월 4일 학사학위과정(경영학과·전자공학과), 전문학사학위과정(경영학과·전자공학과) 4개 과정으로 개교해 2002년 95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금년도 졸업자를 포함 지금까지 총 467명이 졸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