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No3 경쟁...한국GM ‘약진’
상태바
중고차 시장 No3 경쟁...한국GM ‘약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파크’, 일등 공신...판매 문의 증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은 역시나 현대․기아차다. 나머지 업체들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뿐. 그동안 이 자리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브랜드는 르노 삼성이었지만 최근 한국GM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고차 업계의 6월 내차 판매 문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GM이 르노 삼성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통계에 비해 한 계단 오른 수치다. 3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한국GM, 르노 삼성, 쌍용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반기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신차 QM3와 올 상반기 판매율이 크게 오른 QM5의 인기에 힘입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르노 삼성을 누른 것에 대해 업계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한국GM의 인기를 견인한 모델은 ‘스파크’, ‘라세티’, ‘알페온’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한국GM의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2011년 ‘마티즈’라는 명칭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스파크’다.

한국GM이 타 브랜드에 비해 중고차 가치가 낮던 때에도 마티즈는 유일하게 경차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스파크의 중고차 잔존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가장 인기 있는 2011년식을 기준으로 약 75~80%대의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중고차 업체 카즈를 기준으로 690~85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한편 출시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는 라세티를 들 수 있다. 대우에서 한국GM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처음으로 출시된 모델로 2008년 2세대 ‘라세티 프리미어’의 출시와 함께 단종됐다.

현재 2007년식 라세티는 360~4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후속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2010년식을 기준으로 830~1150만 원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경쟁모델인 아반떼 시리즈나 SM3보다 50~150만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GM의 인기 모델은 2010년 9월 출시된 준대형 세단 알페온이다. 알페온은 품격 있는 외관과 고급스럽고 안락한 인테리어, 안전성과 정숙성에 강점을 두고 있다.

사명이 변경됨에 따라 다른 모델들이 모두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되며 이름이 바뀌었지만, 현재까지 독자브랜드와 독자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2011년식을 기준으로 1760~25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