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하루 20시간 운전대 잡는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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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하루 20시간 운전대 잡는 승무원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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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허리아프면 ‘전립선염’ 의심해봐야
▲ 김영용 성모내과 원장(내과전문의)

김준영<가명> 고속버스 승무원은 최근 추석 특송 기간 이후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아갔다. 장시간 운행에 따른 허리 통증으로 물리치료만 받으면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아무리 물리치료를 받아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소변을 오랜 참다가 발생한 ‘전립선염’이었다.

김영용 성모내과 원장(내과전문의)는 “전립선염은 일반적으로 과음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전립선에 무리를 주는 행동, 혹은 감염을 통해 발생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버스 기사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소변을 장시간 참아야 하는 근로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에 따르면 통증은 허리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요통’(허리통증)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을 경우, 심할 경우에는 회음부, 하복부, 성기 준변까지 통증이 나타나고, 사정 시나 사정 후에도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전립선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김 원장은 ▲휴게소 소변 자주 보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오래 앉아있는 생활 중간 마다 주기적인 스트레칭만으로도 운수종사자들의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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