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회사들 에어서스펜션 빨리 장착해라”
상태바
서울시, “버스회사들 에어서스펜션 빨리 장착해라”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0만원짜리 부품 잦은 고장 ‘기피’

서울시가 지난 8월29일 버스회사들에게 ‘에어서스펜션’ 부품을 빨리 장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비싼 부품인 만큼 차량감가상각비에 반영해 주는 등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데,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2년11월 ‘2013년 서울 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안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3년1월 이후 출고되는 모든 버스에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키로 했다.

하지만 현재 장착률은 저상버스와 일반버스 149대를 제외하곤 미장착돼 있다. 저상버스에는 차량 출고 시 장착돼 나오지만 일반버스는 출고 후 각 회사에서 별도 주문해 장착해야 한다.

압축 공기를 이용해 차량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로 운전 시 진동을 줄여 차량의 승차감을 높여준다.

버스가 코너링이나 경사 도로, 장시간 운전에 따른 운전자와 승객의 승차감이 개선된다.

그러나 버스회사들은 잦은 고장과 비용 부담 등 때문에 기피하고 있다.

A버스회사 관계자는 “에어서스펜션의 편마모와 맞닿아있는 부품에서 자주 고장이 난다. 또, 제품비는 800만원 정도이지만 이런 저런 추가 비용까지하면 좀 더 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