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 빅테이터 이용 특허출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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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 빅테이터 이용 특허출원 ‘증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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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기술 등 다양...완성차 업체와 협업 강화

이미 운전자들 사이에서 내비게이션은 차량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내비게이션은 단지 길 안내의 역할을 넘어 운전자의 마음까지 고려해야 하는 감성기술이 더해져 차세대 기술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 꾸준히 증가한 내비게이션의 전체 출원은 2008년(203건)을 정점으로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에 힘입어 새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는 차량과 일체로 융합된 신개념 운전지원 시스템으로 기존의 실시간 경로 안내에 더하여 운전자 경험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를 운전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개별 운전자의 경험 정보로 구축된 빅데이터를 이용, 운전자 맞춤형 경로 제공 기술, 운전자의 음성·모션 인식을 이용한 정보 입력 기술, 운전자의 시야를 따라 정보 영상을 출력하는 증강현실·HUD(Head-Up Display) 기술 등이 있다.

이 기술은 2009년까지 20건 미만으로 출원되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87건에 이르면서 내비게이션 전체 출원(192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유형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운전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술’이 43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정보 입출력 기술’이 44건을 차지했다.

내비게이션 기술 관련 출원 분포는 내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수의 출원을 낸 기업으로는 현대기아차가 15.6%, 현대모비스가 12.9%, 현대엠엔소프트가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기조에 맞추어 완성차 업체와 내비게이션 업체의 협업 추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개인 및 중소기업 출원이 전체 출원의 3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이 생활 밀착형 기술이어서 개인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으로 활발히 연결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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