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검사정비조합의 운영철학 '진정성 있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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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검사정비조합의 운영철학 '진정성 있는 봉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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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정비업계와 척박한 사회에 따뜻한 등대지기가 됐으면…"

영리단체든 비영리단체든 최근에는 봉사활동과 같은 사회공헌을 경영의 이념과 철학에 포함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개념 또는 운영을 보좌하는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회봉사 및 공헌활동에 순수성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기에 또한 아무나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사람들은 사회봉사자 및 공헌단체들의 해당 활동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 자체의 행위를 인정하고 우러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와 관련해 소속 내 봉사, 대외봉사 모두 사회봉사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당한 전력을 사회공헌에 투자하고 있는 지역 조합과 그 임원들이 있다. 그곳은 바로 '대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그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봉사에는 진정성을 두어야 순수해지며 경영 또한 유연해진다= 처음 조합 회의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내가 지금 할 일이면 더 잘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하자,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하자"

이는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내부적으로는 조합원 모두를 가족처럼 챙기고 대외적으로는 나보다는 남을 위한 배려와 사회를 위한 봉사로 단체를 이끌어야 조합원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 따른 슬로건 이라 한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조합은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임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전원식 이사장과 서윤식 전무이사가 있다.이들은 조합원들 한사람 한사람을 가족처럼 챙기는 것은 물론 사회봉사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범죄예방, 불우청소년 장학금, 기술자양성, 독거노인 봉사 등 다양한 활동= 전원식 이사장은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주)고속모터스'라는 차량검사·정비·수리업체를 운영 중이며, 같은 건물에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한 후 청소년 직업교육을 직접 접하는 동시에 대전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현재 법 사랑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녀안심분과 위원장을 거쳐 동구지구협의회장을 이임하며 현재까지 범죄예방위원으로서 지역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 전달, 야간 캠페인 활동, 결연 청소년 가정의 각종지원 등 사회봉사에 정열을 아낌없이 쏟고 있다.

더불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집안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학생이나 젊은 청년실업자 중 기술을 배우려는 어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연간 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렇게 졸업한 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 기술자로 인정받게 하고 취업을 알선하여 그들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면서 취업의 문을 넓히고 있다.

또한, 서윤식 조합 전무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장수사진을 가지고 있지 못한 독거노인들에게 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는 봉사를 2009년부터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으며, 조합과 연계하여 조합에서 무료장수사진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 전무는 한국사진작가회원으로 대전 시내 복지관 및 경로당을 방문하여 재능기부 활동을 함으로서 현재까지 1600여명의 노인들께 '장수사진 액자 만들어 드리기 사업<사진>'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웃사랑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특히 효 문화 실천을 자리매김 하는데 큰 몫으로 기여하고 있다.

▲조합원들을 위한 봉사, 사회 약자를 위한 봉사, 다같은 이념으로…= 열악한 정비업계와 척박한 사회에 따뜻한 등대지기로 활동하는 두 사람은 "조합원들은 약자가 아닌 당연히 권리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우리 사회의 약자는 조금 더 가진 자들이 당연히 보호하고 나누어야 할 사람들"이기에 향후 조합원들을 위한 봉사, 사회약자를 위한 봉사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 같은 이념으로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사람 냄새나는 조합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봉사라는 것은 정신과 이념이 있으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것이라 한다. 교통업계에도 마케팅 및 관리측면보다는 경영인 스스로가 진정성 있는 봉사정신과 올바른 이념을통한 운영이 지속된다면 기업 또는 단체의 성장은 물론 지역발전과 동시에 나눔의 세상이 크게 펼쳐지리라 기대해 본다.

김미옥 기자 bbnew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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