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요보호아동 자립역량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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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요보호아동 자립역량 기반 다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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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건복지부∙산림청과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사진은 왼쪽부터 신원섭 산림청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이 ‘요보호아동 자립역량강화 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17일 보건복지부∙산림청과 관련 업무협약 체결

대상자 8000명 대상 ‘숲 속 힐링 교실’ 실시해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이 보건복지부∙산림청과 손잡고 부모 보살핌 밖에 있는 아동이 자립할 수 있도록 능력 향상과 정서 치유에 앞장선다.

재단은 17일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신원섭 삼림청장, 유영학 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보호아동 자립역량강화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2016년까지 총 40회에 걸쳐 8000여명의 요보호아동과 원 가족, 자원봉사자, 멘토, 자립전담요원을 대상으로 ‘나의 꿈을 찾는 숲속 힐링 교실’을 진행한다. 요보호아동은 아동이 보호자로부터 유실∙유기 또는 이탈됐거나,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부적당 또는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 기타 사정으로 보호 받아야 하는 아동을 지칭한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요보호아동에게 자립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동보다 훨씬 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는 게 사회적 판단. 홀로 서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바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자립지원 정책만큼이나 자존감 형성 및 정서적 안정을 통한 내적 동기유발과 사회성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아동복지법은 가정위탁지원센터나 아동복지시설이 15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매년 자립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수행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숲속 힐링 교실’은 성장 과정에서 요보호아동이 겪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립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재원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보건복지부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요보호아동 선정을 맡는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교실에서는 자립지원 및 문화예술, 산림치유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자립지원 프로그램은 요보호아동이 꿈과 비전을 구상하고, 구현방법을 함께 모색하며 자립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자리. 특히 고등학생과 연장 아동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진로와 주거, 경제생활 등 퇴소 후 직면하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룬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교실과 함께하는 이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감동을 나누며 힐링과 행복을 체험하는 시간. ‘숲을 품은 음악회’를 통해 마음 상처를 아물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신감을 키우도록 돕는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요보호아동 정서와 인간관계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킨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조용히 성찰하는 명상 순간이 비전 설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부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사업단에서 참가희망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세부 일정 및 참가 방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재단은 요보호아동이 원하면 교실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재단의 다른 교육지원사업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도와 꿈을 안정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유영학 재단이사장은 “숲 속 힐링 교실은 요보호아동 자립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정서발달 및 심리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보다 밝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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