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 “비이온계면활성제 카샴푸로 환경도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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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세차, “비이온계면활성제 카샴푸로 환경도 깨끗하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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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력은 거품이 아닌 ‘계면활성제’...친환경 대안제품 나와

세정력은 거품이 아닌 ‘계면활성제’...친환경 대안제품 나와

수고로움을 감수한다면 셀프세차도 하나의 트렌드다. 자기 차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셀프세차는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취미생활로 자리 잡을 정도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카샴푸와 크리너 등 세차용품 판매가 전년 대비 75% 증가하였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셀프세차족 까페 회원 수도 현재 9만여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셀프세차에 가장 필수 용품인 카샴푸에 대한 오해가 많다. 마치 풍성한 거품이 세정력과 관계가 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카샴푸의 세정력은 거품의 생성 정도보다는 어떤 종류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계면활성제는 오염물과 물이 잘 섞이도록 하여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갈 수 있게 하는 화학물질로, 크게 음이온계면활성제, 비이온계면활성제, 양이온계면활성제, 양성계면활성제로 나뉜다. 그 중 카샴푸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음이온계면활성제와 비이온계면활성제이다.

음이온계면활성제는 세정력과 거품력이 우수하지만 생분해력이 떨어져 다른 계면활성제보다 더욱 수질오염을 악화시키는 성향이 있어 현재 폐수처리 시에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비이온계면활성제는 안정적이고 세정력이 좋으며, 우수한 생분해력으로 상대적으로 수질오염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이온계면활성제의 함량과 세정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음이온계면활성제를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의 세정력은 100%로 나타난 반면, 음이온계면활성제를 5.8% 함유한 제품은 66.8%의 세정력을 보여준 것이다. 즉, 음이온계면활성제의 풍부한 거품이 세정력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음이온계면활성제’를 함유하지 않은 카샴푸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제품을 뒤집어보면 어떤 계면활성제가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비이온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경우 자동차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구성하고 있는 계면활성제의 종류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은 제품도 상당히 있는 만큼 소비자의 더욱 꼼꼼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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