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첫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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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첫 선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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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연간 8만대 생산∙수출

2019년까지 연간 8만대 생산∙수출

르노∙닛산 협력에 우수사례로 평가

87개 협력사 5년간 3조1천억 효과

르노삼성자동차가 26일 부산 신항만에서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질 노만(Gilles NORMAND)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부회장, 피에르 루앵(Pierre LOING) 닛산 북미지역 제품기획부문 담당 부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을 비롯해 정기룡 부산광역시 부시장과 서석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씩 닛산 크로스오버 차량 ‘로그’를 생산해 북미 지역으로 수출한다. 기간은 2019년까지다.

2012년 7월,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차는 전 세계적인 협업을 통해 ‘윈-윈-윈’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부산공장에 로그 생산 프로젝트를 맡겼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할 수 있는 북미 수출 개시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가 시너지를 창출한 우수사례로 꼽힌다는 게 르노삼성차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이 북미지역 수출을 책임질 정도로 생산 품질과 기술, 그리고 효율성 측면에서 그룹 내 최고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르노삼성차는 8만대 규모 로그 생산을 통해 중장기 생산목표에서 연간 30% 수준에 이르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연초 발표한 품질 1위와 국내 판매 3위 달성은 물론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이뤄내는 데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로그 생산을 위해 70%에 육박하는 부품국산화를 달성한 점도 주목을 끈다는 평가. 로그 수출에 참여하는 국내 87개 부품 협력업체에 5년간 3조10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증대를 가져다줌은 물론, 전 세계 분포된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망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피에르 루앵 부사장은 “그룹 내 전략적 결정으로 북미 시장, 특히 미국 서부 해안 지역 내 부족한 로그 물량을 우수한 품질을 놓치지 않고도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르노닛산얼라이언스 강력한 ‘윈-윈’ 시너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도 “도약의 원년인 2014년, 가장 큰 가시적 성과 중 하나가 닛산 로그 생산 프로젝트 성공적인 임무완수인 첫 북미수출”이라며 “이는 르노삼성차 북미시장 내 성공 가능성은 물론 한국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룡 부시장은 “르노삼성차 닛산 로그 북미 수출은 국내 협력업체에 5년간 3조1000억원이라는 크나큰 이익 창출로 국내 경제 발전 및 고용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욱 수출을 증대해 국내 산업에 보다 많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말까지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 선적 물량은 4000대 수준이며, 10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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