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옵션만 잘 선택해도 중고차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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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옵션만 잘 선택해도 중고차 가격 오른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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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컬러, 매립형 내비, 썬루프 등 잔존가치에 영향

신차 구입 시 옵션만 잘 선택해도 차후 중고차로 되팔 때 ‘돈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얼마나 인기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내 차의 잔존가치를 더욱 올려줄 수 있는 ‘필수 옵션’이 존재한다고 한다.

▲ 컬러 진주색이나 흰색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색상은 흰색이나 진주색, 그 다음은 검정색과 은색 순이다. 가장 무난한 색인만큼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색상의 차량은 원색 차량에 비해 판매가 빨리 이루어지므로 딜러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매립형 내비게이션

별다른 옵션이 없는 차량도 매립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으면 풀 옵션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만큼 네비게이션은 허전한 차 안을 ‘가득 차 보이게’ 만들어주는 비장의 아이템이다. 동시에 위로 툭 튀어나온 네비게이션 탓에 자칫 시야를 가리거나 산만해 질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옵션이다.

▲ 가죽 시트

먼지가 많이 날리는 모직시트를 대체할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이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옵션이다. 차량의 인테리어를 한층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모직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오염이 덜 된다는 장점이 있다.

▲ 파노라마 썬루프

2~30대 소비자의 구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옵션이다. 특히 K5나 YF쏘나타는 썬루프의 유무에 따라 판매여부가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흰색에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의 조합을 갖춘 차량은 순식간에 판매가 이루어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출고 후에는 사제로 장착이 힘들기 때문에 구매 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 스마트키

국내 모델 중에서는 SM5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급격히 인기가 높아진 품목이다. 굳이 키를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대부분 스마트키가 포함되어 있을 만큼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카메라나 알루미늄 휠 등의 옵션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지만, 이 같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내 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옵션들은 분명히 있지만, 출고 당시에 장착되지 않고 후에 개인적으로 장착한 옵션은 문제가 생겨도 AS를 받기 어려워 크게 환영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이러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중고차를 구입할 때뿐 아니라 되팔 때에도 충분히 어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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