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까지 판매∙매출은 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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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까지 판매∙매출은 늘었는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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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실적서 영업이익 전년比 9.7% 하락

경영 실적서 영업이익 전년比 9.7% 하락

신차 출시 등으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올해 3분기까지 현대자동차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여러 악재를 근거로 한 대내외 전망대로, 수익성이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23일 서울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가졌다. 발표된 누적 실적은 내수∙해외 판매 362만4837대에 매출 65조6821억 원. 매출은 다시 자동차(53조3351억 원) 부문과 금융 및 기타(12조3470억 원) 부문으로 각각 나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신차가 인기를 끄는 등 차량에 대한 인지도가 좋아지면서 판매가 전년 동기(350만22대) 대비 3.6%나 늘었고, 이에 따라 매출도 전년 동기(65조3699억 원)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익. 영업이익(5조6743억 원)과 경상이익(7조8214억 원), 당기순이익(5조9931억)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9.7%와 10.7%, 12.7%씩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6조2851억 원, 경상이익 8조7539억 원, 당기순이익 6조8637억 원을 각각 거뒀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한 게 영향을 크게 줬다.

영업부문 비용 또한 3분기 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조4659억 원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8.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지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현대차는 품질 및 브랜드 경영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신차 효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아슬란∙ix25∙i20과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판매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한데다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줄 요인이 많았다”며 “4분기에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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