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보사, 개인용 車보험료 ‘인상’
상태바
중·소형 손보사, 개인용 車보험료 ‘인상’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대형사 인상 이후 ‘눈치’보다 상향 조정

소비자 반발 의식...“내년 초까지 추가 인상 없다”

상반기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이후 눈치를 보던 중·소형사들이 하반기 들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개인용 차량은 자동차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보험료 인상에 민감한 소비자 반발을 의식해 ‘업무용과 개인용에 시차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손해보험협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MG손해보험·악사·롯데손보·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7월 이후 자동차보험료를 상향 조정했다.

MG손보는 지난 9월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4% 올렸다. 앞서 지난 5월1일 업무용 차량은 평균 2.3%, 영업용은 2.1%씩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악사손해보험도 9월 들어 개인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6%씩 올렸다. 또 업무용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9월1일 1.6% 올린데 이어 같은 달 21일 한 차례 더 2.6% 인상했다.

롯데손해보험도 5월 중순 자보료를 영업용 차량 평균 7.7%, 업무용 차량 평균 2.9% 각각 올린 뒤 7월이 돼서야 개인용을 평균 2.1% 인상했다. 다만 롯데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사실을 미리 대외적으로 공지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5월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2.8% 올리면서 영업용·업무용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하반기인 7월 27일 업무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3.2% 연속 인상했다.

이외 다른 손보사들 역시 상반기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업무용과 영업용을 인상했을 뿐 개인용은 2012년 이후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같은 경우는 자동차보험 계약의 절대다수를 차지해 금융당국과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신중한 부분이 있지만 보험료 인상에 대해 언제나 부정적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로도 손해율이 좋지 않지만 연내 또는 내년 초까지는 개인용 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사들은 인상 이유에 대해 ‘실적손해율 반영’, ‘손해실적에 따른 조정’, ‘예정사업비율 조정’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공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