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자동차 내수 시장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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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자동차 내수 시장 역대 최대 실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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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차 165만5천대 판매 예상

국산∙수입차 165만5천대 판매 예상

경기침체에도 대∙폐차 및 신차 효과

내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21일 공개한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내수 시장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산∙수입차는 총 165만5000대에 이른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162만대) 대비 2.0% 증가한 수치.

기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996년(164만6000대)과 2002년(164만1000대)을 뛰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산 승용차 차급별로는 SUV가 33만2000대 팔리며 올해 대비 1.5%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대형(17만9000대) 1.4%, 경형(18만6000대) 1.1%, 준준형(17만9000대) 0.6% 순으로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미니밴(6만4000대)은 올해 대비 8.6% 감소하고, 소형(3만4000대)과 중형(20만1000대)도 각각 5.6%와 0.2%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속적인 볼륨 차종 출시에도 불구하고 레저차량(RV)이나 대형차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란 게 보고서 분석이다.

이들을 모두 합한 국산 승용차 판매 대수는 117만5000대. 올해보다 0.2% 늘어난 실적이다.

국산 상용차는 25만5000대가 판매돼 올해보다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도 올해보다 14.8% 늘어난 22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해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게 되는 것.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도 내수 시장 판매 증가를 예상한 데 대해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서면서 노후 차량 대차∙폐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속적인 신차 출시 효과와 소형 상용차 공급이나 친환경차 지원 정책 확대도 적지 않게 영향을 줄 것이라 봤다.

수입차의 경우 라인업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는 물론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차 공세 등으로 올해 못지않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한 가운데, 부동산시장 불안과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점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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