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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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지원
  • 김영도 기자 inheart@gyotongn.com
  • 승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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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수종사자 운행택시 35대 우선 시범운영

승객의 폭력이나 추행 등 외부의 간섭으로 노출된 택시 운전자를 보호하는 보호격벽 설치가 서울시 지원으로 시범운영된다.

서울시는 4일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를 위한 운전석 보호격벽을 설치하는데 50% 비용을 지원해 국내 최초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전자를 보호하는 보호격벽은 현재 시내버스에 의무화되어 있지만 택시는 관련규정이 없어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범운영을 시행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를 위해 개인 및 법인택시 여성 운수종사자 총 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개인택시 여성 운수종사자 34.8%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 중 실제 설치신청을 한 여성 운수종사자 35명의 택시 내부에 보호격벽 설치를 지원했다.

운전자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운전석 측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설치됐다.

서울시 김규룡 택시물류과장은 “운행 중인 운수종사자에게 폭력 등을 행사할 경우 운전자뿐만 아니라 승객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격벽 설치로 그간 심야시간 주취 승객 등으로부터 고충을 겪었던 여성 운수종사자의 애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폭력ㆍ협박 등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 범죄로부터 취약한 여성 운전자를 우선 대상으로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운수종사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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