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대비 ‘자동차 배터리 점검법’...전압 체크 ‘수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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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 대비 ‘자동차 배터리 점검법’...전압 체크 ‘수시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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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시기 놓치고 난방에 따른 방전 잦아...12월 최다

점프 시도 시 전원 보조케이블 전극 순서 주의 ‘필수’

자동차 전장부품의 비중이 늘면서 배터리 점검이 중요 정비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차안의 배터리 사용이 늘면서 쉽게 방전되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이 필요하다. 비상시를 대비해 배터리 점프와 교체 방법은 이제 자동차 필수 상식이 됐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2월 긴급출동서비스의 평균 이용량이 가장 많은데 배터리 충전의 경우 연간 실적의 16%가 이달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엔 운행 전에 전압측정기로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는 게 좋다. 특히 배터리를 교체한지 2년이 넘었다면 수시로 확인해야한다. 전압을 측정했을 때 시동 전에 약 12.4볼트, 시동 후에 13.5~14.5볼트 이상이 나온다면 정상이다.

만약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 표면 지시등부터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보수 배터리(MF: 정비나 보수가 필요 없는 배터리)의 경우, 표면에 표시등이 있어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전해액 비중이 낮다는 뜻이다. 충전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만일 흰색 등이 들어오면 배터리 수명이 다했다는 뜻이므로, 빠른 시일 안에 새 제품으로 갈아야 한다.

예상치 못한 방전으로 점프를 시도하는 경우, 전원 보조케이블 전극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 연결되면 차에 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붉은색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배터리 (+)극에 연결한 뒤, 나머지 한 쪽을 다른 차 (+)극에 연결한다. 이후 검은색 케이블을 다른 차 (-)극과 방전된 차 (-)극에 순서대로 연결하면 된다. 시동이 걸리면 연결할 때와 반대 순서로 분리한다. 성공한 후엔 약 2시간 정도 시동 상태를 유지해야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다.

배터리를 교환한 지 만 2년이 넘은 경우, 자체 충전 능력이 줄어들어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계속해 점프를 시도하면 발전기 수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새 배터리로 바꾸는 게 좋다.

교체를 위해 배터리를 떼어낼 때는 합선을 막기 위해 (-)극 단자를 먼저 풀어줘야 한다. 그런 다음 (+)극 단자를 풀어 케이블을 분리하고, 배터리를 고정시키는 브라켓을 풀어준다. 새 배터리를 장착할 땐 (+), (-)극 순으로 단자를 연결한다. 배터리 (-)극 단자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으면 접촉 불량이나 불꽃을 일으킬 수 있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배터리 장착을 끝내면 고정 브라켓을 조여 고정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

김민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겨울철에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되면 운전자들이 혹한의 날씨에 꼼짝없이 갇히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스스로 배터리 점프 및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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