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 많은 서울개인택시조합 표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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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 많은 서울개인택시조합 표류하나?
  • 김영도 기자 inheart@gyotongn.com
  • 승인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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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로 임시대의원회 소집에 두 차례 무산
▲ 서울개인택시조합 임시대의원회가 두 차례 성원이 무산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다 9일 대의원 서명으로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조합 집행부가 상정한 대체 충전소 건이 부결처리되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양천지부 공금유용에 따른 징계 절차와 계약이 만료된 강남충전소의 대체 충전소 선정을 놓고 조합 집행부와 대의원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임시대의원회 소집이 두 차례 무산되는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9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4차 임시대의원회를 갖고 복지충전소 선정과 양천지부 공금유용 및 횡령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양천지부와 관련한 안건은 국철희 이사장이 공금유용과 횡령에 관한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과 조합원들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으나 집행부가 대체 복지충전소로 상정한 수서에너지 충전소는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다.

대체 충전소가 부결된 것은 일부 토지가 도시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충전소 공급량도 이전 충전소에 비해 적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가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지만 조합 집행부와 첨예한 갈등 양상이  안건 부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그동안 대체 복지충전소 선정을 위해 임시대의원회를 소집하면서 정관에 따른 절차를 생략하고 문자메시지로 내용을 발송해 2일과 5일 대의원 소집이 성원되지 않아 두 차례 무산됐다가 대의원들의 서명으로 8일과 9일 임시대의원회가 열렸다.

9일 국철희 이사장은 안건상정에 앞서 복지충전소 임대인과 분쟁에 따른 소송 진행에 대한 경과보고를 부연하면서 강남, 개화, 신정, 북부 복지충전소 임대인에게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소송을 통해 총 130억 9천여 만 원과 연체이자를 더한 금액을 청구할 계획이다.

특히 국 이사장은 과거 복지충전소 계약과 관련한 검은 그늘을 조합에서 거둬낼 수 있도록 재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는 쇄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자 이전 임원을 역임한 일부 대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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