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 해고문제, 상생꽃달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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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 해고문제, 상생꽃달기 행사’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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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양숙 의원)는 지난 24일 국회 본청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에서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승차대 청소노동자 무단해고 문제’ 관련해 노·사협상 최종 타결에 따른 ‘상생꽃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의 자살 때문에 이뤄졌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모 청소용역업체 소속 노동자 최모씨(47)가 마포구의 한 고시원 방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진채 발견됐다.

 

최씨의 직장 동료들은 고용불안이 고인의 사망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주간에는 가구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야간에는 서울시내의 중앙버스차로 승강장 청소를 하며 생활을 유지했다. 버스중앙차로 승강장 청소는 서울시가 타 업체에게 용역을 주고, 그 업체는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노동자들은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 고용불안에 시달렸다. 안전설비 없이 지붕에 올라가 청소를 하고 야간 수당이 지급되지 않아 서울시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최 씨는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의 버스중앙차로분회에서 조직부장을 맡아 서울시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최 씨 등은 최근 서울시에 “용역업체를 통한 재하청 방식을 중지하고 직접고용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최씨의 한 동료는 “안그래도 상황이 안 좋은데 최근에는 조합원과 비조합원들 사이에 갈등도 생겨 최씨가 많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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