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가용승용차 수요억제정책 강력 추진
【부산】부산시가 출퇴근 시간대 '나 홀로 차량'에 대해 페널티를 주는 등 강력한 자가용승용차 수요억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를 대중교통 중심도시 원년으로 삼고, 대중교통체계의 혁신책으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현재 43%에 불과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오는 2018년까지 53%로 높이고 2020년에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용요금의 20∼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현재 시내버스, 도시철도, 마을버스 간 환승 시 부과하는 환승요금 200원(일반기준)을 오는 7월 1일부터 무료화하기로 했다.
대신 출퇴근 시간대 황령터널 통과 차량 가운데 운전자 혼자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등 '나 홀로 차량' 운행 억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 동서고가로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도심지 주차급지 상향 조정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전체 승용차의 70% 이상이 나 홀로 승용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출퇴근 시 버스전용차로 실선을 대폭 확대해 다른 차량의 우회전 가능 지점을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4차로 이상인 도로에 대해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1월 중 전문가, 관련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한편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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