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청계천·종암로...퇴근길, 압구정·도산대로 가장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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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청계천·종암로...퇴근길, 압구정·도산대로 가장 밀린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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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엔소프트, 서울 주요 도로 142곳 대상 교통혼잡도 조사
 

교통혼잡비용 올해 33조4천억원 예상, 국방비 규모...대책 ‘절실’

서울지역 운전자들의 아침 출근 시간은 청계천, 종암로, 의주로 순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근시간대는 압구정로, 도산대로, 도곡로,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엠엔소프트가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품질향상 차원에서 상시 모니터링 중인 교통혼잡도에 대한 서울지역 주요 도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기간은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시내 일반도로 126개, 도시고속도로 16개 등 총 142개 주요 도로 전체에 대한 평일, 주말 피크(peak) 시간대를 포함한 교통 혼잡도를 자체 분석했다.

교통혼잡도는 도로의 기본 정보(길이, 제한속도 등)에 혼잡 교통정보(주행속도, 교통체증 시간 등)을 조합하여 나온 척도로 해당 도로가 혼잡할수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가령 오전 피크시간대(7시~9시) 동안 제한속도 시속 60km 구간에서 교통혼잡도가 80%라고 하면 시속 10km~20km대 속도로 1시간 이상 혼잡시간이 매일 상습적으로 지속되는 도로를 의미한다.

전체 평균을 살펴보면, 서울지역 일반도로의 경우 ▲청계천로(하행) ▲청계천로(상행) ▲남대문로(하행) ▲남대문로(상행) ▲대학로-훈련원로(하행) ▲압구정로(상행) ▲도산대로(하행) ▲삼일로(상행) ▲대학로-훈련원로(상행) ▲도봉로(하행) 등 순으로 상시 교통혼잡이 심한 구간으로 분석됐다.

오전 및 오후 피크시간대는 교통혼잡이 심한 도로에 다소 차이가 보였다. 오전 7시~9시 피크시간대는 ▲청계천로(하행) ▲남대문로(상행) ▲삼일로(상행) ▲둔촌로(상행) ▲종암로(하행) ▲동소문로-월계로(상행) ▲연희로(하행) ▲대학로-훈련원로(하행) 등이 가장 막히는 구간 도로였다. 반면 오후 5시~7시 피크시간대의 경우는 ▲남대문로(하행) ▲압구정로(하행) ▲압구정로(상행) ▲청계천로(하행) ▲청계천로(상행) ▲도산대로(하행) ▲대학로-훈련원로(하행) ▲도곡로(하행) ▲남대문로(상행)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오전 피크시간대는 청계천로 남대문로 삼일로 대학로 종암로 등 강북지역 도로가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 도로인 반면 오후 피크시간대에는 압구정로 도산대로 도곡로 등 강남지역 도로가 다수 차지했다.

또한 서울지역 도시고속도로의 경우 ▲노들길(상행) ▲서부간선도로(하행) ▲서부간선도로(상행) ▲노들길(하행) ▲동부간선도로(하행) ▲북부간선도로(하행) ▲강변북로(상행) ▲동부간선도로(상행) ▲올림픽대로(상행) 등 순으로 교통체증이 심했다.

평일 시간대로만 교통혼잡도 분석 결과, 도시고속도로 평일 전체 평균의 경우 ▲서부간선도로(하행) ▲노들길(하행) ▲동부간선도로(상행) ▲강변북로(상행) ▲북부간선도로(하행) ▲올림픽대로(상행) 등 순으로 상습 정체 구간이 많았다. 오전 오후 피크시간대의 경우에도 평일은 상습정체 구간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도로 평일 오전 피크시간대는 ▲청계천로(하행) ▲종암로(하행) ▲의주로(하행) 등으로 나타나 강북지역 도로가 유독 정체가 심했다. 이는 강북 도심 지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후 피크 시간대 남대문로, 테헤란도 등 상습 정체 구간은 자동차 주행속도가 시속 10km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전국 7대 주요도시를 비롯 우리나라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혼잡비용은 올해(2015년) 33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는 GDP 대비 2% 이상으로 연간 국방비 수준에 맞먹는 규모로 크다는 점에서 교통혼잡도를 줄이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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