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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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잡겠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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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PHEV 북미오토쇼에서 세계 첫 공개
 

쏘나타 PHEV 북미오토쇼에서 세계 첫 공개

픽업트럭 콘셉트 ‘HCD-15’ 선보이며 도전장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개막된 ‘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

이밖에 현대차는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 ‘HCD-15’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국산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공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HEV)와 함께 현대차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 모으고 있다.

PHE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을 혼용해 구동되는 기존 HEV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다. 기존 HEV 보다 효율성이 높아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PHEV는 아직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4%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쏘나타 PHEV’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쏘나타 PHEV’는 최고출력 154마력 힘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에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이 202마력에 이른다. 여기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연구 측정한 결과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모드로 주행시 복합연비가 갤런 당 93마일에 이르고,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면 40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편의사항으로 차세대 미래 자동차 모습도 갖췄다. 앞차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쏘나타 PHEV’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관련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세계 최초 양산을 시작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PHEV는 국내 업체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PHEV 모델로,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오버 트럭 콘센트 차종인 ‘HCD-15’도 공개됐다.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구매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HCD-15’은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디자인이 역동적이고 독창적이란 평가다.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수어사이드도어(suicide door)와 루프∙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갖췄다.

또한 소형 크로스오버다목적차량(CUV) 수준에 버금가는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를 갖춰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에서 주차가 가능해 기존 픽업트럭 단점도 보완했다.

성능도 강력하다. 최고출력 190마력인 친환경 2.0 터보 디젤 엔진과 ‘H-트랙’ 4륜 구동시스템을 장착했다.

트럭 적재기능도 효율적으로 디자인됐다. 필요할 때 커버를 장착해 적재함 내에 다양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적재 물품 크기에 따라 적재함 길이를 최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 ‘쏘나타 전용 전시존’을 설치∙운영한다. 쏘나타 2.4 GDI와 2.0 터보, 1.6 에코를 비롯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HEV 및 PHEV 등 미국 시장 내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쏘나타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밖에 에쿠스∙제네시스∙싼타페까지 포함해 차량 19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도 1332㎡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쏘렌토∙카니발(현지명 세도나)∙K7(현지명 카덴자)∙K9(현지명 K900) 등 25대를 전시한다.

개성 있고 역동적인 쏘울 모습을 담은 ‘쏘울 레드존 모델’도 주목을 끈다. 강렬한 검정 바탕에 라디에이터그릴과 프론트·리어·사이드스커트 등 외관 곳곳에 레드 컬러를 입혀 개성 있는 모습을 완성시켰다.

동시에 시트 스티치 및 콘솔박스 등 내장에 적용된 레드컬러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까지 살렸다.

탄소섬유 일체형 바디와 21인치 휠, 8기통 5리터 트윈터보 엔진 등을 장착해 강력한 동력 성능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극대화시킨 ‘고성능 K9’ 모델은 물론, 경주용 카트를 차량 윗부분과 별도 트레일러에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조한 ‘카니발 카트 운반형 모델’ 등 ‘세마(SEMA) 2014’에 출품했던 두 개 차종도 대중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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