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동 화물공영차고지 위탁사업 불참"
상태바
"회동동 화물공영차고지 위탁사업 불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5.0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4개 화물단체, "4개단체공동 또는 별도법인 운영 불가능하고 수익사업 불가로 채산성 매우 낮아"

【부산】부산지역 4개 화물 관련 단체들이 부산 금정구 회동동 개좌터널 입구에 조성중인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위탁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4개 단체 공동 또는 별도 법인형태 운영이 불가능하고 수익사업 불가 등으로 채산성이 극히 낮은 점이 이유다.

부산화물협회, 부산용달협회, 부산개별화물협회, 부산주선협회 등 이 지역 4개 화물단체들은 부산시가 국․시비를 들여 조성하고 있는 회동동 화물차공영차고지 위탁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사실상 모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부산시와 간담회는 물론 단체들간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해오다 요구조건 무산에 따른 채산성을 이유로 불참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화물협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회동동 화물차공영차고지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 뒤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용달․개별협회와 주선협회도 내부적으로 위탁사업 참가여부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한 끝에 경영적 부담을 이유로 불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 단체가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공동으로 요구한 4개 단체 공동 또는 이들 단체가 참여한 별도 법인형태 운영방안이 관련법상 허용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차고지 증명 발급이 되지 않고 주유소, 정비공장 등 수익사업이 불가능한 점이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주차비 임의 조정 불가 등으로 주차비 수익이 미미하고 점용 및 사용료도 연간 1억3000만원으로 높은 점도 위탁사업 불참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화물단체들은 이같은 조건에서 위탁사업에 참여할 경우 연간 2억원 가량 경영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6월말 준공을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중인 화물차공영차고지는 사업비 468억원을 들여 부지 8만419㎡에 화물차 473대의 주차면과 2230㎡ 규모의 운전자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화물단체들은 이에 따라 회동동 화물차공영차고지는 공영차고지의 조성 취지를 살리면서 관련 화물 단체에 경영적 부담을 주지 않은 차원에서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일정기간 운영한 후 장․단점을 분석한 뒤 적정 수준에 이를 때 화물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