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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의 사회적 역할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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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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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가 지난해 거둔 실적은 놀랍다. 이륜∙사륜차 브랜드를 합해 4만8462대를 팔았다. BMW는 단일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4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매출도 2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수입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대표 브랜드답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는 이 같은 성과가 “진취적이면서 탐험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생산자∙판매자 중심 車시장을 소비자∙고객 지향적으로 바꾸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김 대표는 향후 회사가 추진할 각종 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중 가장 관심 끄는 게 서비스네트워크 확충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71곳인 서비스센터가 올해 88개로 확충된다. 정비 작업이 이뤄지는 워크베이도 796개에서 내년까지 1116개로 늘어난다. 서비스 인력은 두 배 많은 2300명이 된다.

축구장 3배 크기인 이천 부품물류센터는 내년에 축구장 7배 규모까지 확대된다. 회사는 “이 모든 게 수입차를 둘러싼 소비자 불신과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S와 부품가격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에 대해 항상 고민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비용 책정을 위해 독일 본사와 의논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내 부품 가격과 공임 비용이 독일 현지에 필적할 만큼 저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진출한 여타 수입차 브랜드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시장 현실은 이런 회사 자신감과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 여전히 적지 않은 BMW∙미니 고객이 차량 AS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말한다.

“소비 패턴과 시장 변화에 발 맞춰 대응하지 않고 수익 창출에만 골몰 한다”는 비판도 쏟아져 나온다. “전체 수입차 틀 속에 놓고 바라보기 때문에 비롯된 인식”이라는 회사 시각과 차이가 크다.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발견되는 어두운 구석이다.

회사 스스로 “수입차 업계 1위 수성은 단순 수치만 갖고 이뤄낼 수 없으며, 제반 인프라 구축과 친소비자 정책이 병행돼야 가능하다”고 했다.

김효준 대표는 지난 2000년 사장에 선임됐다. 벌써 15년째다. 그간 거둔 성과 못지않게, 수입차 업계에선 누구보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 실정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BMW그룹코리아가 향후 20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적 역할을 고민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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