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2020년 10만대로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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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2020년 10만대로 증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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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용차 메이커 도약 위해 2조원 투자
▲ 전주공장 전경

글로벌 상용차 메이커 도약 위해 2조원 투자

1천명 신규 채용 … 승용연구 기반과 공조도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전주 상용차 공장 증산과 파이롯트동∙글로벌트레이닝센터 신설을 비롯해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6년 동안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과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주공장 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용차 부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용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6만5000대 규모인 전주공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늘린다.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인력 100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이를 위해 전주공장은 선진시장용 고급형 모델과 신흥시장용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내수 및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에 기존 대비 31% 증가한 8만5000대를 생산하고, 2020년에는 역시 54% 증가한 1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상용차 전 세계 산업수요는 지난해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27% 확대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4.2% 성장 수준이다. 현재 현대 상용차가 진출하지 못한 서유럽 및 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진다.

또한 직원 및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교육 및 테마 파크 운영 등 회사와 고객 간 소통공간이 될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상용차 신 모델과 엔진 개발 연구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전주 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을 글로벌 수준 승용 R&D 부문과 공조하기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 R&D 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전주공장에서는 시작차 제작과 설계 개선을 담당하는 연구부문에 집중하고, 신차 출시 전 양산성 검증을 담당하는 파일롯트동을 신설해 초기 품질을 향상시킨다.

현재 현대차 상용차 지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2.1%에 머무는 등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간 27% 생산 증가에 그치며 글로벌 상용차 순위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톱 5로 성장한 승용부문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 승용 R&D와 협력해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 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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