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택배물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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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택배물량 ‘사상 최대’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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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기물량 여파로 기록 경신 예고
 

“소비심리․내수경기 회복세 시너지 효과

택배시장의 최대 특수기로 꼽히는 설 연휴 취급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 경우 특별 수송체제가 본격화된 지난 9일부터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일평균 400만 상자를 달성,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3000만 박스를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연말연시 대규모 할인행사 여파로 해외직구를 포함한 배송물량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설 연휴 기간 증가폭을 20% 선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는 지난 23일부터 특별수송 마지막 날인 25일까지는 하루 최대 500만 상자가 처리될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 전주인 13일 마감일을 시작으로 9일간에 거쳐 상품접수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대기 물량이 25일까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기간 설 연휴 동안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물량도 더해지면서 앞서 기록한 취급물량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2위와 3위로 뒤를 잇고 있는 현대로지스틱스와 한진택배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10% 이상의 처리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택배업계는 택배물동량 증가는 소비심리 호전도와 상관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 빠르면 2분기를 시작으로 내수경기 회복세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비 높은 마진율과 관리업무가 용이한데다 유통경로 단축에 의한 공급가 할인 판촉 전략으로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이점까지 더해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영업 판로가 온라인 마켓으로 확산 중”이라며 “이 외에도 구매대행 등 통신판매업체들까지 다양한 형태로 합류하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 노출은 물론 거래 활성화에 따른 경기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구심점으로 택배시장 규모 또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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