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수송,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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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수송, 성공적이었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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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중 교통사정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이 분석한 바와 같이 운전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리 교통체증을 피해 우회하거나 시간대를 조절해 가며 운행에 나서는 등 교통정보를 최대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의 극단적인 집중이 없었던 점도 최악의 교통난을 면할 수 있게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설 명절 양호한 교통사정이 가능하게 한 것은 첨단 IT기술이 바탕이 된 교통정보의 효율적 활용이 일등공신이다.

전국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게 한 네트워크 정보를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안의 정보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뿐 아니다. 운행 전 안방에서 미리 도로 사정을 세세히 알 수 있게 한 정보망 역시 같은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전체 교통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동시간은 대체로 종전에 비해 적지 않게 단축됐고, 교통사고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이 나아지면 교통사고가 줄어든다는 속설은 어김없이 들어 맞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교통체증으로 시간을 허비한 운전자는 조금만 달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면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과도하게 속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체증이 심할수록 운전자가 받는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도는 증가해 운전중 졸음을 야기하기 쉽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이번 설 대수송기간 중 극심한 교통체증이 사라지고 교통사고 역시 감소한 것 이외에도 대중교통수단의 정시운행성도 높아졌다. 장거리 수송 수요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수단으로 시외‧고속버스의 역할도 두드러졌다. 이 수단 역시 이동중에도 진행방향의 교통체증 등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운행시간을 최대한 단축, 귀성객들의 편의를 도왔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뒷이야기들을 종합할 때 이번 설 대수송은 후한 점수를 줘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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