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주인공인 성숙한 대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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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주인공인 성숙한 대회 될 것”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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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인터뷰
 

▲뉴욕모터쇼와 일정이 겹친다

“디트로이트∙제네바∙프랑크푸르트∙파리를 제외하면 여타 모터쇼는 자체 스케줄과 목적에 따라 열리는 지역 개념 행사다. 따라서 일정이 겹쳐 서로를 간섭하는 일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뉴욕모터쇼는 국제공인 행사가 아니다. 따라서 OICA 공인을 받고 있는 서울모터쇼와는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다르다.”

▲부산모터쇼와 차이점을 꼽는다면

“서울과 부산 행사는 모터쇼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큰 차이점은 없다. 무엇보다 지역 자동차 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 추세로 봤을 때도 한 국가에서 다양한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대회 예상 관람객은 얼마나

“관객 수에 연연하지 않고 모터쇼를 제대로 즐기면서 자동차 본질을 느낄 수 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실제 관람객 기준으로 2011년(55만명)과 2013년(60만명) 보다는 다소 늘어난 65만명을 예상한다. 장기적으로는 제네바모터쇼 수준(7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

 

▲다른 모터쇼에 비해 홀대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기아자동차가 이번에 신형 K5를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출품한다. 상황에 따라 서울에서는 월드프리미어가 아닌 아시아프리미어가 될 수도 있다. 각 회사마다 고유 글로벌 전략이 있다. 모터쇼 차량 출품도 이에 따를 것이다. 따라서 마냥 우리 모터쇼에 월드프리미어급 신차를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할 수는 없다.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며 판단하고 비판하기는 힘들다.”

▲크라이슬러와 볼보는 물론 타이어 업체가 불참 한다

“모터쇼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업체 고유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 수입차 업체 두 곳의 경우 본사 결정에 따른 조치로 알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그룹이 인수한 이래 전략적 차원에서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볼보차 또한 자체 구조조정 등 과정이라 현재는 대륙별로 1개씩 3개 정도 모터쇼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올해 말 신차가 많이 출시되고 나면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모터쇼 참가 정책 또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쪽은 수차례 업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수요가 고정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주력한다는 회사 전략에 따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물론 2017년 대회는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도우미 쇼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

“전시나 레이싱모델 등 전시 운영은 전적으로 참여 업체 권한이라 조직위가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만 꾸준하게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는 성숙한 모터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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