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세버스조합, 2014년도 사업예산을 2015년 정기총회서 승인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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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세버스조합, 2014년도 사업예산을 2015년 정기총회서 승인 ‘무슨 일이?’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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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합원, 같은 조합원 ‘지입’ 약점 잡고 조합 업무 방해

서울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오성문, 이하 조합)은 지난달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가 아닌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먼저 통과시켰다.

2015년도 정기총회에선 당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시켜야 하는 자리인데 왜 2014년도 계획․예산을 먼저 통과시킨 것일까.

이유는 일부 조합원들의 협박과 방해 때문이라고 조합원들은 밝혔다.

조합은 지난 2014년도 정기총회에서 201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당시 김익수 삼성관광 대표는 조합원들 대부분이 지입회사라는 약점을 이용해 정기총회에 참석한 지입 조합원들을 지입으로 고발하겠다고 나서 다수 조합원들은 직접 참석보다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위임장 제출 시 조합원들은 신변보호를 위해 위임 사실을 외부에 일체 공개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김익수 대표는 조합 정관상 총회의 경우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참여해야지만 성원이 될 수 있는데, 위임장이 비공개이다 보니 과반수 참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2014년 정기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조합에서는 조합원 보호차원에서 용단을 내리고 위임장 명부를 증거자료로 제출하지 않아 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조합은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무효가 된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2015년도에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졌다.

조합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3년도 사업보고서 및 결산,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2014년도 사업보고서 및 결산도 통과시켰고, 민승현 뉴신정관광(주) 대표를 감사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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