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계절, 세심한 필터 선택이 차량 관리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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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계절, 세심한 필터 선택이 차량 관리 ‘1순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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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차량고장 연관성 높아...6개월, 1만km 주행 시 교체

미세먼지․유해가스제거효율, 항균․탈취효과는 핵심 체크 사안

최근 수년 만의 겨울황사와 더불어 3월에는 대형 황사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운전자들의 걱정도 높아지고 있다. 차량 필터에 대한 세심한 주의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불스원 연구개발 R&D센터 김정수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다양한 필터의 기능과 성능은 천차만별이고 요즘같이 황사나 미세먼지가 문제가 될 때에는 미세먼지제거효율, 항균효과, 탈취효과, 유해가스제거효율이 4가지 만큼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서도 차량용 필터는 제품에 따라 그 성능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제거효율’

자동차 실내는 필터를 통해 다양한 내∙외부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터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황사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도 쉽게 자동차 안으로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필터를 통해 유입된 초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우리 몸에 치명적이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란 특정크기의 분진을 제거하는 능력으로 필터를 통과할 수 있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능력을 말한다. 제거효율이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운전자는 자동차 필터 교체 전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균∙곰팡이∙바이러스 막는 ‘항균력’

환경 변화에 따라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고 바이러스나 세균 번식이 늘어가면서 필터의 항균력을 높이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수분과 미세먼지가 함께 필터로 유입되면 제품 내 세균 증식이 일어나 각종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항균, 항곰팡이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가능한 특수 항균 성분인 PAS(Polymeric Anti-bacterial Shield)를 적용한 필터도 출시되고 있다.

PAS란 미국 해군이 밀폐된 공간에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해 잠수함 선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 등을 방지할 목적으로 개발된 원료로 2차 환경오염 없이 여러 물질에 잘 흡착되어 1년 이상 지속적인 항균성을 갖는 물질이다. 대부분의 항균 필터는 제품에 항균효과가 있음을 표시하고 있는데, 그 중 40%만이 99.9%의 항균효과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냄새 및 유해가스의 효과적 방지 ‘탈취효과’

도로에는 오래된 차가 내뿜는 매연은 바로 뒤 운전자의 자동차 필터를 통해서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필터가 얼마나 유해가스 흡착과 방출로 매연을 적극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유해 가스 및 냄새 제거 기능은 일부 프리미엄 필터에 있는 성능이므로 호흡기 건강에 민감한 아이가 있거나 노약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이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기체나 액체에 포함되는 불순물을 흡착하는 성질을 가진 활성탄 성분이 함유된 활성탄 필터는 높은 탈취율을 보인다.

한편, 자동차 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자동차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의 사용 환경이나 차종에 따라 교체주기 및 장착 위치가 다르므로 올바른 장착 및 사용을 위해 카센터나 정비소에서 교체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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