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브랜드에 현대차∙기아차 나란히 2∙3위

인터브랜드,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인터브랜드,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자동차 업계는 현대모비스∙한국타이어 포함 4개사

지난해 장기 경기 침체 조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계가 선전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지난 10일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상위 50개 업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전년 대비 12.2% 성장한 11조6705억원으로 삼성전자(50조9715억원)에 이어 국내 업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전년 대비 11.3% 성장한 기아자동차(6조500억원)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68조6919억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 중 55%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차의 경우 고객 추억이 담긴 자동차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 등으로 이뤄진 글로벌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 공감을 크게 얻었다”며 “기아차는 ‘디자인드 바이 케이 캠페인’을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디자인하는 기아차 새로운 생각을 알리고, 브랜드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자동차 업체로 현대모비스가 전년 대비 4.6% 늘어난 1조7035억원을 기록하며 17위에, 한국타이어는 1.0% 성장한 9090억원으로 24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해 10개 브랜드가 50대 브랜드에 포함됐던 범 현대가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이외에 현대카드(20위)∙현대건설(23위)∙현대백화점(29위)∙현대홈쇼핑(48위)∙현대캐피탈(49위)까지 총 8개 브랜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앤디 페인(Andy Payne) 인터브랜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사장은 “인터브랜드는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리 역량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브랜딩 전략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한국 기업이 단순히 대중을 위한 제품 판매나 기업이미지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고객 개인 한 명 한 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의미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가치는 125조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50대 브랜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22%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인 브랜드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인터브랜드 측은 평가했다.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16조8635억원으로 인터브랜드 일본법인이 발표한 ‘2015년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30대 브랜드 가치인 145조5947억원에 80% 수준까지 근접했다.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전체 순위

(단위 : 백만원)

Rank 2015	Rank 2014	Brand-KR	Sector	Brand Value KRW(2015)	Brand Value KRW(2014)
1	1	삼성전자	Technology	50,971,540	45,740,816
2	2	현대자동차	Automotive	11,670,467	10,397,635
3	3	기아자동차	Automotive	6,049,941	5,436,702
4	4	SK텔레콤	Telecommunications	4,535,656	4,452,064
5	6	삼성생명보험	Financial Services	3,127,369	2,858,717
6	8	네이버	Technology	2,952,481	2,649,678
7	7	LG전자	Technology	2,925,567	2,762,389
8	5	포스코	Diversified	2,714,408	2,879,911
9	10	신한카드	Financial Services	2,528,450	2,526,051
10	9	KB국민은행	Financial Services	2,473,155	2,614,759
11	12	신한은행	Financial Services	2,178,220	1,913,332
12	11	kt	Telecommunications	2,173,401	2,108,014
13	13	하나은행	Financial Services	2,025,994	1,855,303
14	15	삼성화재해상보험	Financial Services	1,944,417	1,791,510
15	17	LG화학	Diversified	1,756,665	1,618,873
16	19	아모레퍼시픽	FMCG	1,730,358	1,325,573
17	16	현대모비스	Automotive	1,703,470	1,628,670
18	18	롯데쇼핑	Retail	1,694,247	1,515,903
19	21	삼성카드	Financial Services	1,439,568	1,244,905
20	20	현대카드	Financial Services	1,346,833	1,294,188
21	22	교보생명보험	Financial Services	1,242,365	1,229,827
22	23	삼성물산	Diversified	1,180,775	1,225,198
23	24	현대건설	Diversified	1,078,707	1,043,238
24	25	한국타이어	Automotive	908,988	899,588
25	27	KT&G	FMCG	870,008	862,724
26	28	LG생활건강	FMCG	760,472	711,749
27	31	CJ제일제당	FMCG	741,664	625,134
28	29	이마트	Retail	739,739	708,261
29	30	현대백화점	Retail	704,188	693,734
30	26	SK이노베이션	Energy	694,358	874,236
31	35	두산인프라코어	Diversified	609,900	469,058
32	33	삼성증권	Financial Services	494,216	528,819
33	34	CJ 오쇼핑	Retail	493,097	469,756
34	32	하이트진로	Beverage	477,874	544,071
35	36	호텔 신라	Hospitality	469,360	460,497
36	41	LG U+	Telecommunications	455,847	393,323
37	New	다음카카오	Technology	454,458	New
38	New	코웨이	Retail	452,517	New
39	40	S-Oil	Energy	402,957	400,522
40	39	롯데하이마트	Retail	398,646	401,570
41	42	한화생명보험	Financial Services	392,449	392,083
42	New	신세계백화점	Retail	386,849	New
43	45	CJ E&M	Media	371,761	355,483
44	New	한샘	Retail	369,713	New
45	New	롯데칠성음료	Beverage	367,925	New
46	43	미래에셋	Financial Services	366,754	388,136
47	47	GS 홈쇼핑	Retail	345,129	334,217
48	48	현대홈쇼핑	Retail	335,045	312,577
49	38	현대캐피탈	Financial Services	326,482	413,988
50	50	농심	FMCG	320,537	291,209

이승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