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업용차량 '차내 장치' 내맘대로 조립한다
상태바
내년부터 사업용차량 '차내 장치' 내맘대로 조립한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S협회, 교통안전공단과 공동 개발 중

ITS협회, 교통안전공단 사업용 차내 장치 통합플랫폼 개발 중

교통업계 GPS, CDMA 등 중복 제거로 비용 절감

▲ 김수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실장

내년부터 버스, 택시, 화물사업자들이 DTG, 블랙박스 등 같은 사업용 차량 차내 장치를 통합플랫폼에 넣어 간편하게 골라 쓰는 시장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김수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실장은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mart Road & Smart Vehicle 2015’에서 '사업용 차량 차내 장치 통합플랫폼 및 표쥰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하면서 "2016년 상반기면 구글폰 처럼 교통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차량 차내 장치를 골라서 설치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TS협회는 지난 2014년12월부터 사업용 차량 내 여러 장치의 교통 기능을 통합, 관리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교통안전공단과 개발 중이다.

김 실장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운행기록계는 교통안전법, 도로교통법으로 관리되고, 사고기록장치는 자동차관리법,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제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런저런 제도 때문에 버스는 9종(카드결제 단말기, DTG, 승객용 안내기, 행선지 안내기, CCTV, BMS단말기, 음성 안내기, 카드결제 모니터, BMS모니터 등), 화물은 6종(DTG 2종,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위치정보 전송장치 2종), 택시에는 5종(통합형DTG(미터기+DTG), 네비게이션, ETCS OBU, 블랙박스, 카드결제 단말기)의 차내 장치가 장착되고 있다.

이중 버스에는 GPS가 3개 중복돼 있고, 화물차는 GPS 5개, CDMA 3개 중복, 택시는 GPS 3개, CDMA 2개 중복돼 있는 상태다.

<예시>구글폰

김 실장은 “각 각 한 개만 있어도 충분한 효율을 낼 수 있는 장치가 중복됨에 따라 ▲정보 수집 중복 ▲유지관리비 증가 ▲차량 전력 과소비 ▲차내 환경 저해 ▲운전자 주의 분산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교통업계 모두 사업용 차량 차내 장치 구입비 부담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ITS협회가 시범 연구한 결과 버스에 장착된 중복된 장치만 개선된다면 차내 장치 구입 비용이 무려 대당 45%까지 절감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자는 통합플랫폼 도입으로 불법 주정차부터 사고 확인, 시도별 진입 확인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얻게 되고, 정부는 보다 명확한 기초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통합플랫폼 개발 이후를 이를 표준화하는 연구로 까지 이어지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고,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가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적어도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사업용 차량 차내 장치 통합플랫폼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