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희망을 갖고 고객을 대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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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희망을 갖고 고객을 대한 결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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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맹용재씨 중∙대형트럭 2500대 판매
 

현대차 맹용재씨 중∙대형트럭 2500대 판매

국내 첫 달성 기록 … 판매거장 칭호 부여

“2500대란 숫자는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오를 수 없을 정도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유재영 현대자동차 상용국내사업부 전무가 말을 끝내자 짧은 시간 침묵이 이어졌다. 적막을 깨고 유 전무가 말을 이었다. “후배들은 물론 회사에 큰 귀감으로 삼겠습니다.” 듣고 있던 청중 모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토를 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현대차 남부트럭지점이 24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서울 호텔’에서 소속 직원 맹용재(58) 부장을 위한 작은 축하행사를 열었다.

맹 부장은 지난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해 31년째 대형 화물차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얼마 전 누적 판매실적 2500대를 돌파했다. 전대미문 기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상용부문에서 거둔 첫 기록이며, 국내 최고 실적이다.

유명열 현대차 남부트럭지점장은 “승용차 기준으로 따지면 5000대를 판 것과 동일한 성과”라며 “대형트럭은 매출단위도 크고 특수한 고객이 대상이라 수요가 작기 때문에 2500대 달성 자체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 부장 주요 고객들이 자리했다. 주로 물류전문기업과 특장업체 대표∙직원들이었다. 이들 모두 “맹 부장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 같았고 남달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껏 맹 부장과 관계를 맺은 후 끊어진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죠. 사람들을 귀히 여길 때 개인과 회사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하면서도 확신에 찬 한 참석자 말에 곁에 앉아 있던 모두가 압도당하는 분위기였다. 울림이 컸다.

고달원 대도특수운수 대표는 “초창기 현대차 트럭이 많이 팔리지 않던 시절부터 남다른 열정으로 노력해 온 맹 부장이 그간 실적을 넘어서 앞으로도 계속 3000대 4000대 기록을 돌파해 나가길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맹용재 부장은 “지난 31년 동안 어려운 순간이 정말 많았지만, 항상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희망 이었다”며 “단순히 차 한대를 판다는 생각에 앞서 고객과 함께 희망을 향해 나아가려 했던 게 오늘의 결과를 낳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맹 부장에게 ‘판매거장’ 칭호를 줬다. 현대차는 현재 중∙대형트럭 영업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거장 외에 판매장(1000대), 판매명장(1500대), 판매명인(2000명) 칭호를 각각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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