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버스 남산 진입 통행료 상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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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버스 남산 진입 통행료 상향 추진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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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대기청정지역' 지정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는 남산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남산에 진입하는 관광버스의 통행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남산 안으로는 일반 차량은 들어갈 수 없으며 전기택시와 버스만 통행료 3000원을 내고 진입할 수 있다.

시는 전기택시, 전기버스, 천연가스버스 등 환경친화차량의 통행료는 종전과 같이 3000원으로 유지하고, 그 외 관광버스에 대해서는 8월부터 통행료를 6000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에 대한 학계와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남산공원의 '대기청정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30일 신청사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경유차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주된 배출원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 경유차량 배출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발표한 바 있다.

시는 "남산은 내외국민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노후 경유 관광버스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고 시민이 상쾌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이외에도 저공해 조치명령을 받은 관광버스가 해당 조치 없이 남산공원으로 진입하면 10월부터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저공해 조치 의무대상은 최초등록일이 2005년 12월 31일 이전으로, 총중량이 2.5t 이상이고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다.

시는 또 2017년까지 남산공원 인근에 총 83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남산공원 통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남산 대기청정지역 조성에 힘쓰겠다"며 "시민과 함께 남산 대기청정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공청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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