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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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감소세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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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월, 오후 10시∼자정' 사망자 많아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경부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73명으로 전년보다 8.4%(25명) 줄었다. 2012년 371명, 2013년 298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2∼2014년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전국의 33개 고속도로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경부선이었다.

경부선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60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19.1%에 달했다.

서해안선이 28명(8.9%)으로 뒤를 이었다. 경부선(416㎞)과 서해안선(337㎞)이 거리가 가장 길기도 하다.

사망사고의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 39.2%로 가장 많았고 졸음운전(10.8%), 차량 고장(10.5%)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피서 차량이 몰리는 7월이 평균 32명, 연말인 12월이 30명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봄·가을 행락차량이 증가하는 5월과 9월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각 28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요일별로 보면 화·수·토요일이 각각 48명으로 주 평균(44.8명)보다 많았다.

하루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자정이었다. 이 시간대의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다른 시간대 평균 26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졸음 시간대인 자정∼오전 2시와 오전 4시∼오전 6시도 각각 33명으로 사망사고가 잦았다.

사망사고를 낸 차종은 승용차(43.6%), 화물차(39.5%), 승합차(11.8%) 순이었다. 하지만 교통량과 대비한 화물차 사망률은 승용·승합차보다 3.9배 높았고, 화물차 사고의 치사율은 14.1%로 전체 사고 치사율인 8%의 1.8배나 됐다.

경찰은 올해 사망사고 다발 구간을 선정해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졸음운전 예방 알리미를 재정비하는 등 졸음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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