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대란 원인은 ‘수요예측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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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대란 원인은 ‘수요예측 실패’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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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단계 연장구간 개통으로 출·퇴근시간 혼잡이 벌어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문제는 수요예측 실패와 차량증차 지연으로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진성준 의원실과 참여연대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하철 9호선 출근대란, 원인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긴급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혼잡 원인을 ▲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차량공급 부족 ▲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간의 이견으로 차량증차 지연 등으로 진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연구위원은 "급행열차를 한시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며 "이용자 안전을 위해 노동자들에 대한 피로도 관리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기민 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번 사태는 급행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선호를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급행 폐지는 시민의 급행선호를 존중하지 않고 임의로 조정하려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자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고통을 신속하게 해결하자는 관점에서 열차 증차와 조기 투입을 위해 모든 기관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추가 차량 구매"라며 "단기적으로는 급행순환버스 체계화를 추진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급행·일반 열차 운행조정 검토, 조조할인제 시행, 공항철도 직결차량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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