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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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최대 목표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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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통안전시책’ 전략 수립-4대 과제 선정
 

경북도, 지난해 사망자 수 전년대비 9.2% 감소
도민,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안전교육 확대 실시
유관기관 유기적 협업-역할분담 ‘안전망 구축’

 【경북】경북지역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50명이나 감소한 492명으로 9.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사망자수 감소율인 6.5%보다 높은 수치로, ‘교통사고 없는 경북도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알리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같은 성과는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홍익교통공동실천협의회 출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교통안전시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도는 올해 교통안전정책 최대 목표를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로 정하고 4대 과제를 선정해 ‘교통안전 도시’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국토 20%에 달하는 넓은 면적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산악지역 비중이 큰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다 3대 문화권과 빼어난 동해안 자연경관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타 지역 자동차유입이 많은 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농어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65세 이상 인구가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3년 542명에 비해 50명이나 감소한 492명으로 줄어 무려 9.2%나 하락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분석된다.<도표 참조>

이같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국 감소율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경북도가 ▲‘한 생명 더 살리기 Project’ 추진 ▲‘찾아가는 도민 교통안전 교육’ 실시 ▲‘홍익교통공동실천협의회’ 출범 ▲교통관련 기관․단체의 협업체제 구축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통안전시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대비 10%이상 줄이고 사고피해를 최소화 하는 안전한 지역교통망 구현을 목표로 하는 ‘2015년 교통안전시행전략’을 수립․추진한다.

올해 전략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4대 실천과제를 선정, 경찰청 및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교통단체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업과 역할분담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세부 실천과제를 살펴본다.

 

◇ 교통안전의식 제고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원인의 85%가 법규위반과 교통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분석됨에 따라 도민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전자 및 보행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은 물론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경북교통문화연수원은 올해 일반 도민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23회, 운수종사자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127회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통사고 예방과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고속도로휴게소, 경찰서, 관공서 등에 대형 교통사고 사진을 전시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지역방송(TBN), 교통신문 등 언론매체 를 통한 홍보, 차량 래핑 등 옥외광고 실시 등 홍보의 채널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6월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규모 범도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음주운전, 과속, 중앙선침범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을 근절하기 위해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주요 교차로 등 상습 법규위반지역에 대해 경찰청과 협조, 집중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여 실시한다. 특히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행락철(봄, 가을)과 휴가철, 동절기에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전세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 및 지도를 강화한다.

최근 늘어나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무단횡단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계도를 실시하고 이륜차의 보도통행 근절과 정지선지키기 운동은 무론 교통약자(어린이, 어르신 등)에 대한 보행 교육을 강화한다.

 

◇ 도로안전성 향상

근본적인 도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로 굴곡부, 노폭 협소, 병목지점 등 구조적으로 개선이 시급한 12개소에 대해 89억원,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지점 및 교통사고 많은 곳 7개소 11억원,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 18개소에 16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보행이 자유롭고 안전한 도로를 구축, 보행환경 제고 및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18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하는 등 총 134억원을 투입해 도로교통 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택가 주변도로 등에 운행속도를 30km/h로 제한하는 생활도로구역(Zone 30)을 확대해 보행자 사고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 차량안전관리 강화

운행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서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사고다발 운수회사를 분기별 1회 이상 지도점검은 물론 중대사고 발생업체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해 사업체의 안전관리계획수립의 적정성, 운전자교육, 운수종사자 자격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운전자 과속, 난폭운전 등 운전습관을 기록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도내 사업용자동차 2만5500대에 1대당 10만원의 설치비용을 지원, 설치 완료했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는 지금까지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제한적인 분석에만 그쳤다면 이젠 수치적으로 세분화된 운전습관까지 파악할 수 있고 운전자 자신의 운전습관이 사고의 원인임을 판단함에 따라 사고에 대한 책임의식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고방지에 효과적이며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운전형태를 다양하게 분석해 개인별 안전교육용으로 활용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사업자의 경영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구조구급능력 향상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수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 및 의료기관 간 상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24시간 출동이 가능하도록 20개 구조대 119개 구급대에 대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한다. 특히 구조구급 능력 향상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완비하는 등 25억원의 예산을 투입, 24세트의 구조․구급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11년 수립한 교통안전기본계획(2012~2016)에 따라 교통안전 선진화와 교통사고 줄이기 추진을 위해 사망자 수를 0(Zero)에 가깝게 하는 교통안전 특수시책인 ‘교통사고Zero(0)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16년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도 590명의 절반 수준인 290명대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경북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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