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튜닝제품 소재 등 니치마켓에 단기 산업화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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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튜닝제품 소재 등 니치마켓에 단기 산업화 프로젝트 추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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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총 1100억원 투입...올해 연구개발비만 310억원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 통해 3조원 규모 신시장 창출 기대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제품 소재 등에 2017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하는 단기 산업화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안으로 12개 산업엔진 징검다리 프로젝트 연구개발(R&D)에 31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 실행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약 11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산업엔진 프로젝트 R&D 추진과정에서 나온 중간성과를 상용화 또는 제품화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약 3조원의 수요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 사업으로는 자동차 튜닝제품 소재를 비롯해 원양 어선 어군탐지용 무인기, 병원 물류로봇 등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시장의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단기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를 조기에 산업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기 위해 요구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리미엄 초소형 전동차(어린이용 승용완구 등) 소재를 개발하고,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실차 적용에 가능한 성능으로 개선해 자동차 튜닝부품에 우선 적용,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군 탐지용 무인항공기의 경우 민간 무인기 운항제도가 수립되는 2020년 전에 공해상에서 원양 어선의 어군을 찾는 무인기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 이후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목표인 불법 어로 감시, 군 정찰, 재난재해 감시 무인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병원·물류로봇은 국내외 병원 및 요양원에 로봇을 먼저 적용한 뒤, 향후 호텔 및 대형창고로 대상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간병로봇이나 원격진료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병원·물류로봇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지 않아 인허가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산업부는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이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표준화·인증 지원, 시험평가용 연구 장비 구축, 혁신제품 실증 시범특구 운영 등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인프라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신시장 창출 이외에 기술개발 중간에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최종 목표 달성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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