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렌터카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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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렌터카 교통사고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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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교통사고에 관한 통계를 보면서 20대 젊은 층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에서 유독 20대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부상자, 사망자가 많은데, 그것도 7~8월 휴가기간이나 12~1월 방학기간에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흔히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맞아 친구들끼리 어울려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을 나서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대로다.

왜 그럴까. 따져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방학 중 비슷한 또래들만의 여행은 평상심을 넘어서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들뜬 분위기가 렌터카 사고 발생에 큰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디음으로, 평소 운전을 거의하지 않거나 드물게 운전을 하는 20대 젊은이들이 휴가를 얻어 며칠을 운전대를 잡게 되니 감각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자주 운전을 하던 사람도 자기 차가 아닌 렌터카는 조작이 익숙하지 않아 사고 가능성에 유념해야 하나 젊은이들의 경우 그런 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여행에 나서면 하루 운전시간이나 운행거리가 터무니 없이 길어질 수 있으나 이것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 경우 무리한 운전에 피로가 쌓여 졸음운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끼리의 휴가여행이라는 점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 현지에서의 음주운전 경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일탈이 이뤄질 수 있고, 그렇게 해도 자제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대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차를 빌려주는 측의 입장에서는 ‘운전자가 어디서 어떻게 운전하는지 알 수 없고, 업체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전혀 간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운전자는 그저 ‘간섭하지 말라’고 하므로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며 예방도 되지 않는다.

이 아슬아슬한 운행을 더 방치하기에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며, 뭔가 마땅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 당국도, 업계도 아직은 별다른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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