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일 지하철 200원·버스 15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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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7일 지하철 200원·버스 150원 인상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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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30분 이전 탑승 시 조조할인 ‘20% 할인’
 

서울의 지하철․버스 등의 요금이 오는 27일 첫차부터 각각 200원, 150원 인상된다. 지난 2012년2월 150원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27일 첫차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1250원(200원 인상↑)으로, 간․지선버스 1050원→1200원(150원↑)으로 인상된다.

지하철 거리 추가운임은 현재 40km 초과 시 10km 당 100원→ 50km 초과 시 8km 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6시30분 이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조조할인 적용 시, 처음 승차한 교통수단에 한해 지하철은 1000원, 버스는 96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의 기본요금보다 보다 싸다.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현재 수준인 720원과 450원(카드기준)으로 각각 동결됐다. 다만 어린이 현금 할증을 폐지, 교통카드․현금 동일 요금을 부과하고 청소년은 버스 이용 시 신분 확인 등으로 인한 운행지연․사고 등을 막기 위해 현금에 한해 일반요금을 적용한다.

65세 이상 시민은 지하철를 공짜로 탄다. 오는 24일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우대용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과 함께 대중교통 안전과 서비스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우선, 1~4호선 전차선로, 변전설비, 송배전설비 개량 등에 총 7707억원이 투입된다. 혼잡역사 개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에도 2018년까지 총 1조9075억원을 투입한다.

버스와 지하철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4312억원이 투입된다. 지하철에는 엘리베이터 설치 2224억원, 화장실 확충에 166억원 등이 투입되고, 버스는 에어서스펜션 장착에 157억원, LED조명 설치에 15억원, 차내 공기질 개선에 24억원 등이 투자된다.

이 밖에도 CNG하이브리드․3도어저상․전기버스 등 차량고급화에 101억원 등 2018년까지 서비스 개선 분야에 2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하철과 버스 경영․재정 등 운영 전반에 걸친 혁신계획을 오는 11월 발표한다.

지난달 ‘대중교통 요금제도 및 경영혁신 T/F팀’이 꾸려졌다.

T/F에서는 ▲합리적인 원가 산정․정산 방식 수립 ▲운영기관 비용 절감․수익 창출 등 경영 혁신 방안 모색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요금정책․제도 개선방안 수립 등으 개선하게 된다.

T/F 팀은 시민단체․시의원․전문가․노조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월1회 정례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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