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배 번호판 증차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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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배 번호판 증차 계속돼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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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가증차 안하면 화물적치 등 현장 과부하로 프로세스 마비올 수도"

택배전용넘버(배 번호판*사진)의 추가 공급이 계속되지 않으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공급심의 결과가 올해는 추가 증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갈필이 잡히면서, 집배송 영업용 택배차량 부족난으로 인해 물량 적치현상은 물론 현장에서의 과부하로 인해 택배 전체 프로세스가 마비될 수 있다는 택배사들의 주장에 의한 것이다.

택배사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허가제로 전환된 이후로 영업용 화물차량의 공급과잉으로 넘버 공급이 제한되면서 택배 상품 이외 화물운송 부분에서는 수요․공급이 안정된 반면, 전자상거래 기반의 온라인 채널이 급성장한데서 비롯된 영업용 택배차량 부족난은 가중되고 있다.

화주와의 계약상 부족분을 수배 및 용차로 대신하는 임시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업용 택배차량 허가가 동결되면서 자가용 택배차로 운행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앞서 문제 제기한 부분을 국토부가 방치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게 택배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그 와중에 화물운송시장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가 지자체별로 시행되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놓였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있다.

택배사들은 연말이면 물량 대비 차량 부족난이 위험수준에 이르러 다시 자가용 택배차량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체들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택배시장이 연간 10%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수준의 영업용 택배차량으로는 늘어나는 배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업자 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금도 7000~8000대 가량의 차량이 자가용 번호판으로 운행 중인데 1․2차 택배증차사업 당시 기준, 전체 자가용 차량 중 70~80% 선에서 영업용으로 전환됐는데 이외 30% 자가용 차량에 대한 정부조치가 이뤄져야만 일시적이라도 물류대란을 막을 수 있다.

협회는 정부가 화물차 수를 통제해 물동량이 늘어나도 차량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택배에 대한 정의와 관리제도 부재로 인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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