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차량운행관리시스템 ‘유비스’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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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차량운행관리시스템 ‘유비스’ 서비스 확대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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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운행정보 분석, 배차간격 조정 등 효율적 관리 가능

렌터카와 법인차량까지 영역 넓혀…라인업 지속적 ‘확장’
유해물 운반 및 배달용 오토바이도 적용, 안전관리 주력

 에스원 ‘유비스(UVIS)’ 구성도

‘유비스’(UVIS, Ubiquitous Vehicle Information System)는 차량에 운행기록계와 통신단말기를 달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와 운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차량운행관리 서비스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오랜 기간 축적된 통합관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최근 고유가와 환경문제로 업계 전반에 녹색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비절감을 돕는 차량관제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 차량운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박람회’에 출품된 ‘유비스’를 에스원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DTG(운행기록장치) 장착이 의무화 되어 있고 차량 사고 발생시 운행기록을 교통안전공단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차량이 DTG를 미장착했거나, 운행기록을 6개월 이상 보관하지 않고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유비스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유비스(UVIS)’로 차량의 효율적 관리 가능= 에스원의 차량운행관리서비스 유비스는 각 차량의 운행 정보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동차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배차간격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위성·일반·교통 지도 등 다양한 지도를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운행노선을 설정할 수 있어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운행기록 장치, 속도센서, GPS장치, RPM센서, 통신장치 등의 고장여부부터 브레이크 신호 감지, 흔들림, 전원공급 등 사고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이 가능하며 차량사고 시 각종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도 제공한다.

 에스원 ‘유비스’는 고객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운행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은 유비스 화면.

또한 운전자가 자율적으로 연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운전자별 '에코지수'를 점수화해 리포트로 제공한다.

'에코지수'란 공회전, 과속, 경제운전, 관성운전, 급출발, 급제동, 과다 RPM 등 연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받아서 운전자가 얼마나 연료비를 절감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지수이다.

유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개선하고 안전 운전을 가능케 하여 연비 향상, 유류비 절감, 탄소배출량의 감소 등 에코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국토부에서 주관한 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에 운전 차량의 연비를 측정하는 장비로 유비스가 채택되어 적용되기도 했다.

 2014년 9월 개최된 ‘제 1회 국토부 장관배 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에 연비 측정 시스템으로 에스원 ‘유비스’가 설치됐다. 사진은 유비스가 설치된 참가 차량.

▲ 버스, 화물차에서 렌터카와 법인차량까지 영역 넓혀= 에스원은 유비스 서비스를 기존에 사용되던 버스와 화물운송 차량뿐만 아니라 렌터카와 법인차량까지 넓혔다.

지난해 6월에는 렌터카, 법인차량에 최적화된 UVIS-R/F를 출시했다. 고객 차량 반납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렌터카 업체를 위해 위치 서비스는 물론 렌탈 기간이 지난 차량에 대해서는 시동이 꺼진 다음 다시 걸리지 않도록 차단하고 엔진오일 등 차량 소모품 교환주기를 제공한다. 또 차량 반납 시 고객이 주유해야 하는 기름 양을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국내 렌터카는 42만여대로 전체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이내다. 에스원은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형 통신사들이 렌터카와 차량운행관리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 렌터카 업체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버스, 화물운송, 렌터카 등 특수 목적을 위해 운행되는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에 잠재된 차량 관제시스템의 수요도 발굴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UVIS-R/F에 이어 올해 초에는 보급형 유비스-Lite도 출시했다.

▲ 유비스에 이동통신망 적용, 서비스 다양화= 유비스의 서비스에 이동통신망을 접목해 다양한 차량에 적용해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스원은 위험물질 운송차량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험물질 운송차량 관리 서비스’는 유독화학 물질과 고압가스 등을 운송하는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는 경로를 알려주고 출발과 도착 시간, 속도, 사고 여부, 경로이탈 여부 등을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특수보호구역인 상수원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같은 지역을 지나갈 때 관리자에게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개발해 차량 운전자는 물론이고 시스템 관리자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용 오토바이에도 유비스를 적용해 안전사고 감축은 물론 배달원들의 위험도 관리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오토바이 배달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달 중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게다가 안전과 관리 문제가 담보되지 않아 보험 가입이 어려워 오토바이 사고에 대한 점주들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에스원은 오토바이 렌털 업계 1위인 ‘바이크리스’가 보유한 오토바이에 위치추적장치(GPS) 등 유비스 서비스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각 점주들은 매장에서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운행 중인 오토바이의 경로, 과속 여부, 시동 켜짐 및 꺼짐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에스원 직원이 고객에게 오토바이에 장착된 ‘유비스’ 기기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과속ㆍ난폭운전 등 사고유발 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 또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등 오토바이의 운행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도난사고도 막아준다. UVIS를 도입 이후 해당 패스트푸드업체에서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도난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 가입을 성사시켰다.

국내에 운행 중인 오토바이(약 200만대)의 10%만 이 서비스에 가입해도 연 360억원의 매출액을 신규로 창출할 수 있어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성오 에스원 사물인터넷(IoT)사업팀장은 "현재 바이크리스 외에 2000대 가량의 오토바이를 보유한 다른 오토바이 리스업체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점차 적용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향후 다양한 차량으로 확대해 적용할 예정= 현재 에스원은 오토바이 전용 운행관리 서비스인‘ UVIS-M’을 개발 중에 있으며, 추후 더욱 다양한 차량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레미콘, 지게차와 같은 중장비 차량을 비롯해 폐기물 차량, 고가의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차량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팀장은 "유비스는 기존 승용차, 버스뿐만 아니라 운행 중인 모든 이동수단에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크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바퀴가 달린 모든 차량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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