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안전, 긴장 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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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안전, 긴장 풀지 말아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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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늦은 장마 등 올해 우리나라에 장마가 유난히 인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문 날이 계속돼 농작물이 말라 들어가는가 하면, 주요 식수원이 물부족을 겪고 있는 등 가뭄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데도 비는 여전히 충분하지가 못하다고 한다. 장마가 시작됐다고 하나 남부지역 일부를 오르내리며 해갈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많은 국민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장마로 인한 교통사고 걱정은 줄었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교통안전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상식적으로도 비가 오는 도로는 미끄러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믿지만 실제 통계로도 이것은 확인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비오지 않는 때의 1.6배에 달했다. 물론 속도가 문제였다. 빗길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으면 미끄러져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도와는 달리 원하는 시점이나 원하는 곳에서 멈춰서주지 않는다. 그래서 일어나는 사소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비가 오면 보행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빗길에서의 차대 사람 사고는 오히려 줄어든다. 그러나 차량 차량 단독사고는 1.5배 이상 늘어난다. 차대 사람의 사고는 줄어든다고 하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사람이 죽는 확률인 치사율은 비오지 않는 날에 비해 비오는 날이 8% 가까이 늘어난다. 운행중인 자동차가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통계가 발견된다.

비오는 날 승합차나 화물차, 특수차 등의 사고율은 낮아졌다는 사실, 반면 승용차의 사고율은 오리혀 높아졌다는 점이다. 비슷한 통계로, 비오는 날 비사업용차의 사고율 증가가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율 증가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시 운전능력이 우수한 직업운전자의 사고율이 낮음을 알 수 있다.

마른 장마라 해도 올 장마가 아직은 남아 있다고 한다. 비오는 안의 안전운전,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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