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8%, “친환경차 구매 의향 있다”...하이브리드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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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8%, “친환경차 구매 의향 있다”...하이브리드 ‘압도적’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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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 결과...환경, 실용성 ‘최우선’

구매 핵심 키워드 연비, 디자인, 가격 순...첫차로 아반떼, 레이 인기

국내 대학생 70.8%가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종류로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71.3%로 압도적이었으며, 전기차(21.7%)와 수소연료전지차(6.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대학생 블로거단 ‘모비스 통신원’이 국내 대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과 선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3주간 전국 35개 대학교에서 학생 1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대학생들은 친환경차, 연비, SUV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요 키워드로 대학생들이 자동차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비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았다. 친환경차 구매의사를 밝힌 70.8%의 학생들은 연비(65.5%)를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일반 차량 구매 시에도 연비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2.3%로 디자인(18.3%)과 가격(18.1%)보다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첫 차로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묻는 항목에서도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가 대학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 아반떼(10.5%), 기아 레이(6.1%), 기아 K5(5.9%) 순으로 대학생들의 위시리스트에 올랐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골프(5.3%), 폭스바겐 비틀(5.3%) 미니 쿠퍼(4.6%)를 희망하는 첫 차로 꼽았다.

 

반면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호감이 가는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대형 차종들이 주로 선택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 제네시스(13.8%), 제네시스 쿠페(9.6%), 쉐보레 카마로(5.8%)가, 수입차 부문에서는 아우디 A7(7.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4.6%), 폭스바겐 비틀(4.2%)이 대학생들의 호감을 얻었다.

선호하는 차량 종류로는 세단과 SUV가 각각 31.9%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세단의 선호도가 31.4%로 SUV(29.3%)보다 앞섰는데, 최근 소형 SUV에 대한 높은 인기로 인해 대학생들의 SUV 선호도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집과 차 중 구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52.3%가 집을 택해 근소한 차이로 차보다 구매 우선순위가 앞섰다. 하지만 집보다 차를 먼저 구입하겠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구매를 우선순위로 택한 학생들의 비율은 12년 34.5%, 13년 34.4% 14년 46.4%, 올해 47.7%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 디자인과 같은 외적 요인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제 연비, 가격 등 실용성과 기능을 우선적 가치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경기를 몸소 체감하는 학생들의 의식을 반영한 결과이자 미래 연료에 대한 대학생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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