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무리한 운전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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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무리한 운전 삼가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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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올 여름 휴가의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늦은 장마로 일반의 바캉스 휴가는 8월 첫 주말까지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최다 발생 요일과 시간대로 금, 토요일, 오후 8~10시 사이가 단연 꼽혔다고 한다.

면밀한 분석이 없다 해도 재빨리 그 이유를 눈치 챌만 한데, 바캉스 여행에 따른 들뜬 분위기와 방심, 운행시간 연장 등의 요인이 떠오른다.

휴가는 ‘일상에서의 해방’이라는 개념을 동반한다. 그래서 뭔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원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런 일반적 현상은 자동차운행에도 영향을 미쳐 조심성을 억누르는 대신 무리한 행동을 서슴지 않게 할 소지가 높다.

같은 의미로, 자유로운 휴가 여행길에서의 사고는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도 한다. 여행객들, 특히 운전자들은 반드시 음미해볼 대목이다.

그런데 휴가철 교통사고 통계에서 오후 8~10대 사고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특별히 유념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시간대 지역 간 간선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라면 일과시간을 지나 평소면 휴식을 취할 시간대이기에 운전자의 과로를 의심해볼만한 대목이다. 또한, 일과시간을 즐겁게 보낸 연후이기에 운전자에게 피로가 충분히 스며든 시간대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간대 사고가 많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도 운전자의 피로 여부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지역 간 간선도로가 아닌 휴가지 또는 목적지 도로에서의 사고라면 부주의 운전이나 지역 도로사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의 운전이나 장거리 지역 간 간선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피로에 빠진 상태에서의 부주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모든 요소를 합치면 결국 무리한 운전, 나아가 무리한 일정 운영 등이 휴가철 교통사고의 원천적인 이유로 지적된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과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휴가기간 중에는 결코 운전자가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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