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의왕에 '내륙항' 개발도상국에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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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의왕에 '내륙항' 개발도상국에 노하우 전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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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통물류 전문가들이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장점을 인도?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현장을 찾았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바다와 접해 있지 않은 내륙항(Dry port)이다.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공항에 가기 전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를 마칠 수 있는 것처럼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이용하면 항구에 가기 전 컨테이너 화물의 검역, 통관심사를 마칠 수 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1996년 준공 허가가 났으며 연간 13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로 수도권의 컨테이너 화물이 이곳에서 처리돼 열차나 화물차로 부산신항, 광양항 등 전국 각지의 항구로 이송된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는 하루 38편의 열차가 운행된다.

2014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는 국제적 내륙항 목록에 의왕 내륙기지를 포함했다.

위원회 교통국 관계자들은 이날 의왕 내륙기지를 방문해 내륙항을 설계·건설·운영하는 데 필요한 법률체계, 파트너십, 재무구조, 운영방식 등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또 12일에는 국토부에서 의왕 내륙기지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11월 말 개최하는 '내륙항의 개발·운영' 국제회의에 국토부를 초청, 의왕 내륙기지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의왕기지를 비롯한 각국 내륙항의 장점과 노하우를 연구해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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