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울산 미래 도시교통네트워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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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울산 미래 도시교통네트워크로 부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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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신성장동력연구회, ‘트램 도입 토론회’ 개최
 

“트램 +시내버스 중심의 도시대중교통체계 수립 운영”
정부지원율 상향 조정, 특별법 제정·제도 마련 등 필요

【울산】광역도시인 울산이 미래 도시교통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버스와 승용차 조합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며 사람중심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Tram)’ 도입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신성장동력연구회’는 지난 2일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강길부·안효대·박대동 국회의원과 박영철 울산시의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의 새로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트램 도입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울산지역의 2차전지 소재 기술동향 및 기업정보 교류와 관련 소재산업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시의원, 대중교통 관련 기관, 단체,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무가선 트램 연구단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전철, 지하철보다 매우 저렴한 건설비와 운영비, 일자리 창출효과, 도시미관 및 가치 상승 등 도시재생 효과는 물론, 편리한 접근 및 환승, CO2 배출 제로 등 인간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을 울산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일반 도시철도 사업과의 차별화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기존 시내버스 및 BRT사업과 유사한 접근 프로세스 개발, 트램에 대한 정부 지원율 상향 조정 및 BTL 사업 허용, ‘트램+시내버스’ 중심의 도시대중교통체계 수립·운영, 트램 관련 특별법 제정 및 적용으로 단기간 내 사업시행, 기존 절차와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정토론에는 신용은 동의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신성장동력연구회 소속 회원인 윤시철 의원, 한삼건 울산대 디자인건축 융합대학 학장,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 부연구위원이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윤 의원은 “대부분의 사업과 마찬가지로 트램 사업도 장·단점이 있으나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단점은 사업진행과정에서 전문가 등의 지원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해결가능하다”면서 “울산의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방안은 울산시민들의 관점에서 열악한 대중교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 버스, 택시 등 이해당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학장은 신형 노면전차 도입효과에 대해 저예산, 정시성, 고속성, 도시재생 견인을 꼽고 “신형 트램은 도심 활성화와 연계된 토털 교통시스템이다. 도시기능을 회복시키고 대중교통수단 다변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교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트램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명 연구원은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시설, 운영, 안전 기준 마련 등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여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트램 실용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실무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 부연구위원은 “한정된 도로를 보다 효율적이며 공정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트램 사업은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 장래의 도시 및 교통환경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은 “트램을 통한 도시 공간의 인간화가 더욱 필요하고, 자동차에 의해 타의적으로 잊혀졌던 이동공간, 문화활동, 보행공간, 정주공간 등 도시민의 이용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도시교통이 나아가야할 바”라고 강조했다.

박학천 신성장동력연구회 회장은 “지난 6월 윤 의원과 트램을 도입, 운영 중인 일본을 견학한 후 울산에도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이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사람중심, 친환경적인 장점과 버스라는 대중교통의 수단의 대안으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트램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우리 울산의 대중교통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장동력연구회’는 박학천 의원을 회장으로, 임현철 의원, 배영규 의원, 김일현 의원, 윤시철 의원, 김종무 의원이 동북아오일허브 및 신재생,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지난 9월 시의회 의원연구단체로 등록,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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