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세단 기준 혁신할 신형 아반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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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세단 기준 혁신할 신형 아반떼 출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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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기존 디자인, 정제∙성숙해져
 

역동적인 기존 디자인, 정제∙성숙해져

동력∙연비∙안전∙소음 등 기본성능 강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반떼’ 신형 모델을 9일 공식 출시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10년 출시된 5세대 이후 새로 나온 6세대 모델. 5세대 디자인 요소를 적극 계승하면서 세부적으로 정제되고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었고, 동력과 연비는 물론, 충돌과 내구 성능, 소음 및 R&H 등 5대 기본성능을 기존 보다 강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번에 내놓은 신차에 대해 현대차는 ‘기본기 혁신’과 ‘정제된 역동성’에 방점을 찍었다. 디자인은 5세대 모델이 파격적이면서 역동적인 모습이었다면, 신형은 기존 역동성은 이어받으면서 좀 더 성숙하고 정제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이병섭 디자인센터 전무는 “전 세계에서 1074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인 점과, 최근 수요가 20~30대 연령층에서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좀 더 차분하게 디자인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실내 공간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밝혔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보다 정제된 형태로 가다듬었다. 운전석에서 센터페시아를 거쳐 동승석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공간은 현대차가 최근 몇 년 동안 채택하고 있는 ‘T자형’ 구조를 따랐다.

준중형 차급 이상으로 넓은 공간감을 주는데, 그러면서 편안하고 기능적인 공간이 창출될 수 있도록 실내 곳곳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차체 길이와 폭, 높이 모두 각각 20mm와 25mm, 5mm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휠베이스 거리는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병섭 전무는 “아반떼를 소유한 오너가 가장 오래도록 차와 함께하는 공간인 실내를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개발철학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외장 컬러는 모두 10개. 팬텀블랙을 빼면 모두 새롭게 개발됐다. 실내는 4종류 컬러 패턴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기존 보다 크게 향상됐다.

엔진은 기본인 ‘감마 1.6 GDi’ 가솔린엔진을 비롯해 ‘U2 1.6 VGT’ 디젤엔진과 ‘감마 1.6 LPi’ LPG엔진, 그리고 ‘누우 2.0 MPi’ 가솔린엔진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1.6 엔진은 15~16인치 타이어에 자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정부가 최근 적용하고 있는 공동고시 연비 측정 방식으로 ℓ당 13.7km 복합연비를 보였다.

 

이전 모델(14.0km) 대비 다소 떨어진 것에 대해 현대차는 “새로운 연비 관리 정책으로 연료 성분 차이와 타이어 마찰 저항값 등을 고려해 엄격하게 측정하면서 연비가 기존 대비 3~5%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전 연비 측정 방식을 통할 경우 연비가 14.3km로 오히려 올라가게 된다고 밝혔다.

디젤엔진의 경우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공회전 엔진 정지(ISG) 시스템이 장착돼 복합연비가 18.4km에 이른다. 이전 모델(16.2km) 대비 13.6% 향상됐는데, 가솔린엔진과 마찬가지로 이전 방식으로 측정하면 연비가 19.2km까지 치솟는다.

충돌과 소음, 소음∙진동∙충격(NVH) 저감 기능 또한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충실한 기본기’를 갖춘다는 현대차 개발 철학을 이어갔다. 초고장력강판은 기존(21%) 보다 높아진 53%까지 적용해 국내외 각종 충돌 안전도 평가에 대응했다.

이밖에 국산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전 트림에 7에어백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고, 각종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모델이 트림별로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스페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스페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이다. 엔트리급인 스타일은 가격을 동결시켰고, 주력인 스마트는 48만원 인상했다.

디젤 모델은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 주력 스마트 트림은 68만원 차량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는 “주력 스마트의 경우 기존 모델 보다 상품가치가 크게 개선돼 차량 가격 인상을 상쇄하는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출시된 이래 지난 8월까지 글로벌 1074만대 이상이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우선 국내에서 5만대를, 내년부터는 전 세계에서 7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데뷔무대는 오는 11월 LA북미오토쇼로 잡혔다.

준중형 베스트 모델답게 출발은 산뜻하다. 지난 8월 26일 국내에서 사전주문을 받은 이래 현재까지 5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 의견을 경청해 차급을 초월한 기대 이상 품질과 가치를 갖추도록 노력했다”며 “저성장 기조 속에서 소비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신형 아반떼는 누구나 차급을 뛰어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합리적 소비시대 상징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를 이례적으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었다. 105만평 부지에 1만2000명에 이르는 고급 연구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연구소는 현대∙기아차 신차가 개발되는 일급 보안시설. 9일 당일 수백 명에 이르는 취재진과 관계자가 연구소 깊숙이 자리 잡은 주행테스트 시설을 방문할 수 있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담당 부회장은 “핵심 보안시설에 대규모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26년 동안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고, 한국 자동차 미래 새 지평을 열어 줄 신형 아반떼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연구소에서 출시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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