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동 돔구장 교통대란 주차예약제, 셔틀버스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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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동 돔구장 교통대란 주차예약제, 셔틀버스로 해소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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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철도공사에 급행열차 건의

지하철 운행 종회에 막차시간 연장까지

서울시가 오는 9월말 준공 예정인 고척동 돔구장의 교통대란을 해소키 위해 주차예약제, 셔틀버스 등을 운영한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시의 ‘서남권 돔구장 운영 기본계획서’를 살펴보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자가용 자동차를 통한 돔구장의 방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의 핵심 취지다.

인근 지하철역인 개봉역서부터 돔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시키고, 특별한 행사가 진행할 시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을 증회하거나 막차 운행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경기종료 후 관람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구일역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 도입을 현재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한 상태다.

서울시의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돔구장 경기종료 후 구일역 이용자 수요는 주말 만석(관람객 1만8000명) 기준으로 1만278명으로 예상된다.

평일엔 1만3000명이 관람한다고 가정할 경우 7423명(교통수단별 지하철 이용자 57.1%를 대입)이 구일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구일역은 승강장이 협소하고, 기차 운행 횟수도 적다. 때문에 혼잡도를 완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일역에 급행 기차를 정차해 달라는 건의를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나 문화행사가 종료되는 시간대에 동인천(주안)역에서 출발하는 구로(용산)행 급행열차를 구일역에 정차시키고 열차를 증차시키면 교통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특정 경기장 개장을 이유로 급행노선을 변경한 사례가 없고,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만으로 결정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는 주차예약제를 운영한다.

인터넷(구단, 공단, 서울시 연결), 전화(구단 콜센터)를 통해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시간은 홈페이지는 24시간, 전화는 09시부터 18시까지 가능하다.

예약기간은 홈경기 10일전부터 만차시까지다.

현재 돔구장의 주차면수는 총 492면이다. 이중 예약제로 운영되는 주차면수는 220면이 전부다. 나머지 면은 구단 80면, 언론 120면, 예비 30면, 정기권 42면은 제외다.

주차요금은 경기시 2급지(5분당/250원), 평상시 3급지(150원)로 받는다.

서울시는 주차면 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대해 “돔구장을 자가용자동차로 방문하는 차량을 억제하기 위해 주차공간 확충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밖에도 돔구장 방문객 분산을 위해 야구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각종 이벤트도 추진한다. 경기 종료 후 즐길거리, 볼거리 제공 등을 제공해 교통혼잡을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시는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하더라도 돔구장이 들어서는 서부간선도로와 경인로, 안양천로 등은 우리나라에서 상습 정체로 가장 악명 높은 곳이기 때문에 도로 확장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로 버스 정차대 29→32m(3→4차선) 확대 ▲고척교 교량폭을 37.5→52.5m(차로 8→10차선) ▲보행자 전용도로 신설 ▲교통안내 전광판 7개소(고척동길, 경서로 등 경인로 우회안내 ▲구일역서측 출구신설 ▲안양천 다목적광장(주차면수 120대) 등을 오늘 9월 또는 내년 2~3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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