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동도~서도 잇는 ‘거문대교’ 개통
상태바
여수 거문도 동도~서도 잇는 ‘거문대교’ 개통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5.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억원 들여 4년 8개월만에 준공…주민 숙원 해소
▲ 거문대교

【전남】“융단같은 바다, 석류알처럼 아기자기한 섬들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듯한 모습으로 다도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동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다도해의 꽃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더해주고 있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문도…”

여수 거문도의 동도와 서도를 잇는 거문대교<사진>가 개통됐다.

여수시는 지난 18일 주철현 여수시장과 주승용·김성곤 국회의원, 박정채 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문도 동도와 서도를 잇는 거문대교의 준공식을 가졌다.

거문대교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1년 1월 착공해 4년 8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국비 35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교량 길이 1.42km(교량 560m·접속도로 890m)로 건설됐다.

'푸른바다의 심장에 빛을 조각하다'라는 컨셉으로 건립된 거문대교는 여수 종화동과 돌산 우두리를 잇는 '돌산2대교'와 같은 FCM공법을 도입, 구조적인 견고함을 높이고 좌우 균형을 맞춰 교량의 수려함을 더했다. 주탑기초는 여수 묘도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공법을 적용했다.

그동안 거문도 내 동도와 서도 700여 주민들은 하루 12번 운행하는 뱃길을 통해서만 왕래했으나 이번 연도교 건설로 동도와 서도가 육로로 연결돼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동도에 있는 귤은(橘隱) 김류 선생 사당과 1885년 거문도사건으로 유명한 영국군 점령 당시 거문진터 등 관광자원을 육로를 통해 볼 수 있어 최근 세월호 여파와 어황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거문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시장은 “이번 거문대교 준공으로 동도와 서도, 고도가 육로를 통해 하나가 됨으로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3개 섬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육로로 한 번에 답사할 수 있어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