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활성화, 청주공항에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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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활성화, 청주공항에서 배워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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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국제노선 개설 '봇물'
중·대만 노선 잇따라 개설 최고의 호황
공항·지자체 공조 차별화 마케팅 성공

올해로 개항한지 만 6년째인 청주국제공항이 지난 7월이후 중국, 대만 항공사들의 잇따른 노선개설로 개항 6년만에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9월 현재 청주국제공항에는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대만 만다린항공, 대만 원동항공 등 5개 항공사가 상하이, 칭다오, 심양(이상 중국), 까오숑, 타이베이(이상 대만) 등 5개노선, 총 102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소재 국제공항이 국ㅈ항공노선 유치에 실패하거나 기존 노선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사스(SARS) 여파로 올 4월 국제선 전부를 폐쇄하기도 했던 청주공항에 이처럼 국제선 개설이 늘고 있는 것은 공항이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충북도 등 지자체의 효율적인 업무협조에 따른 공항마케팅의 결실.
청주공항은 서울의 강남, 송파 등 남부지역과 경기도 남부 등 수도권에서 거리및 경비가 인천공항보다 유리하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의 개통으로 서울남부에서 1시간 안팎이면 청주공항에 닿을 수 있고, 하루 6천원의 주차요금과 싼 공항이용료, 간편한 수속절차 등도 매력으로 작요하고 있다.
또 취항 항공사를 위해 이착륙료, 정류료, 지상조업료 등 공항시설 사용요금도 인천공항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추고 충북도가 탑승률의 일정정도를 확보해 주기로 하는 등 항공사들의 취항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청주공항 측은 내년에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첫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지자체들이 지방공항 활성화의 중요성을 인식,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틀에 박힌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며, "청주공항의 성공은 공항과 지자체, 그리고 항공사가 모두 한 마음이 된 공항마케팅의 전형이 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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